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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부인의 의상은 단순히 개인의 취향이나 기분을 드러내는 요소가 아니다. 배우자인 대통령과 자신의 철학을 담을 뿐 아니라, 한 나라 여성의 이미지를 보여주고 상대에 대한 존중 등을 표현하는 '아이콘'이기에 더욱 눈길을 끈다.
특히 해외 출국 전 공군1호기 앞에 선 대통령 부부 투샷은 퍼스트 레이디 의상을 부각해 참모진들이 공을 들이는 부분으로 전해진다.
7일 청와대 등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과 아홉차례 순방길에 올랐던 김혜경 여사는 서울공항에서 흰색 원피스, 하늘색 투피스, 검정 코트 등 다양한 퍼스트레이디룩을 선보였다.
김 여사는 바지보다 치마를, 원피스보다 투피스를, A라인보다 H라인 의상을 더 자주 선보였고, 특히 흰색과 하늘색 계열의 옷을 자주 착용했다.
지난해 6월 4일 국회 대통령 취임식에서 흰색 투피스를 입었던 김 여사는 이후 출국길에서도 흰색 정장을 3차례 입었다.
김 여사는 작년 8월 한일·한미정상회담을 위해 일본·미국으로 출국할 때 흰색 투피스를 입었고, 올해 3월 싱가포르·필리핀 국빈 방문차 출국할 때는 흰색 코트를 착용했다. 지난 4월 인도·베트남 국빈 방문 때도 흰색 원피스를 선보였다.
하늘색 계열도 김 여사가 자주 선택하는 색상이다. 지난해 6월 이 대통령의 첫 순방인 캐나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출국길에서 김 여사는 하늘색 계열의 원피스를 입었다. 같은 해 9월 미국 유엔총회 출국 때는 하늘색 투피스를,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 아프리카·중동 출국길에는 하늘색과 하얀색 격자무늬 투피스를 선보였다.
이 외에도 김 여사는 분홍색 투피스, 검정색·파란색 코트도 서울공항 출국룩으로 선택했다. 구두 역시 하얀색 계열을 신는 경우가 많았고, 전 대통령 영부인과 달리 가방은 따로 들지 않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여사의 의상 선택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참석 행사의 콘셉트, 상대에 대한 배려 등이라고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개인적 취향보다 행사의 콘셉트가 뭔지, 해외 행사 같은 경우 한복이든 아니면 그 나라의 국기 색깔이든 그런 요소들을 연계해서 의상을 선택한다"며 "아이들을 만나는 행사일 경우 따뜻한 색, 밝은색의 옷을 고르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걸 고려해서 스타일리스트가 몇 가지를 제안하면 (여사가) 그 중에서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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