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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이라크 사막에 비밀기지 구축…이란 공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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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6. 05. 10. 11:29

"美 인지 하 설치, 전쟁 초 발각될 뻔"
조사 투입된 이라크군 병사 1명 사망
IRAQ-IRAN-US-ISRAEL-WAR <YONHAP NO-7894> (AFP)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이라크 남부 바스라 외곽에 위치한 나르 빈 석유·가스전 전경. 기사 내용과 무관./AFP 연합
이스라엘이 이라크 사막에 비밀 군사 전초기지를 구축했으며 이를 발견할 뻔한 이라크군을 상대로 공습을 가해 병사 1명이 사망했다고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중동 분쟁 발발 직전 미국의 인지 하에 건설된 이 기지는 이스라엘 특수부대의 주둔지이자 공군의 군수 거점으로 이용돼 전장 접근성을 향상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 국영 매체는 해당 기지가 지난 3월 초 발각될 뻔했다고 전했다. 당시 양치기가 헬리콥터 비행 등 수상한 군사 활동을 목격했다고 신고했고 이라크군은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병력을 파견했다.

이에 이스라엘군은 물리적 타격으로 이라크군의 접근을 저지했다. 당시 이라크 정부는 군인 1명을 사망하게 한 이 공격을 규탄했다.

이라크 중앙 안보 기관인 합동작전사령부 부사령관인 카이스 알무함마다위 중장은 지난 3월 초 국영 매체 인터뷰에서 "이번 무모한 작전은 어떤 조율이나 승인도 없이 수행됐다"고 비판했다.

이라크 정부는 같은 달 말 유엔에 제출한 항의서에서 해당 공격에 외국군이 개입됐다고 주장하며 배후로 미국을 지목했다고 밝혔다.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미국이 관여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무함마다위 중장은 자국 병력이 격렬한 총격을 받아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이후 이라크군은 대테러 담당 2개 부대를 추가로 투입해 수색을 진행한 결과 해당 지역에서 군사 세력이 주둔했던 흔적을 발견했다.

무함마다위 중장은 국영 언론에 "공습 이전 지상에 특정 세력이 있었고 공중 지원을 받아 우리 부대의 역량을 넘어서는 작전을 수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라크 정부는 이스라엘 기지 존재 여부에 관한 추가적인 입장을 밝히기를 거부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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