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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발행된 ABS는 분양이 완료된 다수 사업장의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초자산으로 한다. 총 3000억원 규모 가운데 1500억원은 만기 1년, 나머지 1500억원은 만기 1년3개월로 구성됐다. 하나증권과 신영증권이 공동 대표주관사를 맡았고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특히 하나은행의 1500억원 규모 신용공여와 롯데건설의 예금 운용 등을 기반으로 최고 등급인 AAA를 확보한 점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발행 등급이 롯데건설 자체 신용등급(A0)보다 높게 형성되면서 기존 차입 대비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롯데건설은 이번 ABS 발행을 계기로 자금 조달 구조 다변화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필요 시 유사 구조의 ABS를 추가 발행해 시장성 자금 조달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발행이 단순 유동성 확보를 넘어 자본시장에서 롯데건설의 신용 회복 가능성을 확인한 사례라는 평가도 나온다. 롯데건설은 지난 4월부터 주요 금융기관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IR을 진행하며 경영 실적과 ABS 구조를 설명했고, 이를 기반으로 인수단 구성까지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는 기업어음(CP) 발행 등 후속 조달도 추진 중이다.
이번 ABS 발행은 준공 시점에 집중되는 자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성격도 짙다. 롯데건설은 현재 공사 중인 주택 현장 가운데 20개 사업장이 내년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준공 이후 약 2조6000억원 규모 공사대금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주택사업 특성상 준공 직전 원가와 비용 집행이 집중되는 만큼, 자금 회수 전까지 발생하는 유동성 수요를 ABS로 선제 대응했다는 분석이다.
PF 우발채무 부담도 점진적으로 축소되고 있다. 롯데건설의 PF 우발채무 규모는 2022년 말 6조8000억원 수준에서 올해 3조1000억원대로 감소했으며, 내년에는 2조원대 초반까지 낮춘다는 계획이다. PF 유동화증권 매입펀드 조성 등을 통해 차입 구조 장기화도 병행하고 있다.
재무지표 역시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부채비율은 2022년 265%에서 2023년 235%, 2024년 196%, 올해는 187% 수준까지 낮아졌다. 차입금 의존도 역시 40% 수준에서 20%대로 떨어졌다. 회사 측은 내년 원가율과 영업이익도 추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번 AAA등급 ABS 발행은 시장에서 회사의 신용도를 인정받은 의미 있는 전환점"이라며 "현금흐름 관리와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