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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상동기 범죄에 광수대 즉시 투입…강력형사도 예방활동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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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소영 기자

승인 : 2026. 05. 11. 12:05

광주 여고생 흉기피습 계기 대응 강화
“범행동기 심층 분석해 재발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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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흉기 참변이 발생한 광주 광산구 월계동 사건 현장에서 한 시민이 추모 공간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광주 여고생 흉기피습 사건을 계기로 이상동기 범죄 대응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취약 시간대와 장소를 중심으로 순찰 인력을 집중 배치하고, 사건 발생 시 시도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를 즉시 투입해 강력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은 1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기자실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반복되는 이상동기 범죄 대책과 관련해 "이상동기 범죄에 대해서는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지역경찰뿐 아니라 강력 형사들도 가시적 예방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우선 단기 대책으로 범죄 취약 시간과 장소에 경찰력을 집중 배치한다. 광역범죄예방경찰대와 기동대, 지역경찰 등을 활용해 인적이 드문 장소나 범죄 우려 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흉기 소지 의심자나 거동 수상자에 대한 신고가 접수될 경우에는 최우선적으로 신속 대응하는 체계도 유지한다.

경찰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취약 시간과 장소에 광역범죄예방경찰대, 기동대, 지역경찰을 집중 배치하고 있다"며 "이상징후 신고가 들어왔을 때 경찰 신고를 최우선적으로 신속히 처리하는 방향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기적으로는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범죄 취약 장소에 대한 시설 개선도 추진한다. 경찰은 방범용 폐쇄회로(CC)TV, 조명, 비상벨 등 범죄예방 환경설계 요소를 보강해 범죄 기회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수사 대응도 한층 강화된다. 경찰은 이상동기 범죄로 의심되는 사건이 발생할 경우 일선 경찰서 단위에만 맡기지 않고, 시도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를 즉시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초기 수사 단계부터 강력 사건 수사 경험이 많은 인력을 투입해 범행 동기와 계획성, 재범 가능성 등을 면밀히 들여다보겠다는 취지다.

박 본부장은 "사건이 발생하면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심층 분석해 향후 일어날 수 있는 범죄에 대비하는 작업도 하도록 하겠다"며 "경찰서에서 발생하는 사건이라도 시도청 광역범죄수사대를 즉시 투입해 이상동기 범죄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피의자 신상공개도 적극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광주 여고생 흉기피습 사건 피의자의 신상공개는 오는 14일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사건 피의자의 사이코패스 진단 결과와 범행 동기 분석에 대해서도 경찰은 추가 면담을 거쳐 종합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박 본부장은 "1차 프로파일러 면담을 했고 2차 면담을 할 예정"이라며 "관심이 많으신 만큼 프로파일러 면담 결과를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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