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최근 최악 위기 직면
기사회생 못하면 파산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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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지르바오(經濟日報)를 비롯한 매체들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포산의 가구산업이 중국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그야말로 엄청나다고 단언해도 과하지 않다. 무려 35%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7000억 위안(元·15조1900억원) 규모의 가구산업이 포산 GRDP(지역내 총생산)의 50% 전후를 차지하는 것은 이로 볼 때 하나 이상할 것이 없다. 관련 업체들이 무려 3만여 개에 이르는 것 역시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 1000만명의 포산 시민들이 애지중지하던 효자인 이 가구산업이 심하게 휘청거리고 있다. 어느 정도인지는 역시 통계가 잘 말해준다고 해야 한다. 우선 2025년에 도산한 업체의 수를 거론해야 할 것 같다. 전년의 2배인 300여개에 이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상황이 정말 심각한 국면이라는 사실을 증명하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다.
지난 2년 동안의 GRDP 성장률이 전국에서도 최하위 수준인 1.3%와 0.2%였다는 사실도 포산 가구산업의 현 위기 상황을 분명하게 대변한다. 2022년과 2023년의 6.3%, 5%와는 아예 비교가 되지 않는다. 2년 동안 가구산업이 생사의 기로에서 헤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해야 한다.
이처럼 포산의 가구산업이 천하의 효자에서 애물단지로 전락한 이유는 하나둘이 아니다. 우선 미국의 관세 폭격을 꼽을 수 있다. 최소 30%이상인 관세 장벽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었다는 얘기가 될 수 있다. 연간 100억 달러(1조4740억원)에 이르던 수출이 엄청난 타격을 입지 않았다면 이상하다고 해야 한다.
이른바 네이쥐안(內卷·가격 인하 등의 내부 출혈 경쟁) 현상이 업계에 만연해진 현실 역시 부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최소 2∼3만 위안의 가격이 책정돼야 하는 고급 가정용 더블침대가 원가에도 한참이나못 미치는 수천 위안의 가격에 거래되는 것이 현실이라면 상황은 진짜 심각하다고 할 수 있다.
4∼5년 전부터 휘청거리다 지금은 완전 코마(혼수상태)에 빠져 있다고 해도 좋을 부동산 산업이 부활 조짐을 전혀 보이지 못하는 상황도 거론해야 할 것 같다. 이사나 신축 주택 입주 수요가 급감한 상태에서 가구들이 팔릴 리가 없는 것이다.
이외에 가구 업계의 지속적인 임금 상승, 거의 뉴노멀(새로운 일상)이 돼버린 중국인들의 절약 소비 행태 등은 더 말할 필요도 없다. 앞으로도 상당 기간 포산 가구산업의 회생을 방해할 치명적인 악재가 될 것이 분명하다. 포산 시민들이 시쳇말로 "아, 옛날이여!"라는 말을 최근 부르짖고 있다는 매체들의 보도는 확실히 괜한 게 아니라고 해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