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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겨냥한 제네시스, HEV 전략 본격화…‘전동화·현지 생산’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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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수 기자

승인 : 2026. 05. 11. 15:48

美 하이브리드 판매 두 달간 37%↑…제네시스 전략 변화와 맞물려
2030년까지 북미 신차 22종 투입…HEV·EV 병행 체제 구축
생산·부품 현지화 강화…프리미엄 시장 수익성 확대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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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라인업. (왼쪽부터)G70, G80, G90, GV80, GV70, GV80 쿠페./제네시스
북미 자동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라인업 확대를 준비 중인 제네시스의 전동화 전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시장조사업체 모터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최근 두 달간 미국 내 하이브리드 판매는 3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미국 자동차 시장 전체 성장률인 15%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반면 전기차 판매 증가율은 11%에 그쳤다.

지난해 연방 세액공제 혜택 종료로 전기차 가격 경쟁력이 약화된 데다 충전 인프라 부담 등이 겹친 영향으로 분석된다. 고유가 상황에서 연비 효율과 편의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가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셈이다.

제네시스는 하반기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다. 북미 시장에서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며 판매 확대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올해 하반기 GV80을 시작으로 G80, GV70 등 주요 모델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제네시스는 올해 1월 글로벌 누적 판매 150만대를 돌파했다. 전체 판매의 약 64%는 국내 시장이 차지했지만, 수출 핵심 시장은 북미다. 지난해 북미 시장에서 8만2331대를 팔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북미 시장의 하이브리드 수요 확대에 맞춰 전동화 라인업을 강화하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북미 시장에 제네시스 신규 및 부분변경 모델 22종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SUV와 세단, 신규 파워트레인, 트림 추가 등을 포함한 대규모 제품 전략이다.

관건은 전동화 포트폴리오 확대에 있다. 제네시스는 전기차(EV)와 하이브리드(HEV), 내연기관을 병행하는 멀티 파워트레인 전략을 앞세워 북미 시장 수요를 폭넓게 흡수한다는 방침이다. 단순 판매 확대보다 수익성이 높은 프리미엄 차종 중심으로 판매 믹스를 재편하겠다는 의도도 담겨 있다.

생산 전략 역시 북미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중심으로 현지 생산 체계를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루이지애나 최첨단 제철소 건설과 로봇 혁신 허브 구축 등을 통해 미국 내 제조 기반 강화도 병행한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미국 판매 차량의 약 80%를 현지 생산 체제로 전환한다는 목표다. 현지 생산 확대와 부품 현지화는 환율과 관세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북미 시장 대응 속도를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미국 시장은 전기차 일변도에서 하이브리드 중심으로 흐름이 일부 이동하고 있다"며 "제네시스 입장에서는 하이브리드 출시와 현지 생산 확대 전략이 맞물리며 북미 프리미엄 시장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남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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