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제조 1번지’ 울산·미포, AI 입는다…산업부, 산단 혁신 본격화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513010003407

글자크기

닫기

한대의 기자

승인 : 2026. 05. 13. 18:03

산업부, 울산서 첫 MINI 얼라이언스 간담회 개최
석유화학 공정 AI 실증 거점 육성…전국 산업단지 확산 추진
(26.05.13)울산·미포 MINI 얼라이언스 간담회05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13일 울산정보산업진흥원 회의실에서 열린 '울산·미포 MINI 얼라이언스 간담회'를 주재하고, 울산의 석유·화학 M.AX 추진전략과 지역 확산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산업통상부
산업통상부가 '울산·미포산업단지'를' 인공지능(AI)' 기반 제조혁신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국내 최대 석유화학 집적지인 울산에서 생산공정 최적화와 설비 예지보전, 안전관리 고도화를 위한 AI 전환 모델을 구축해 향후 전국 산업단지로 확산하겠다는 구상이다.

산업부는 13일 울산정보산업진흥원에서 울산 MINI 얼라이언스 간담회를 열고 울산·미포산업단지의 AI 전환(M.AX) 추진 전략과 지역 확산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2월 출범한 산업단지 AI 전환 협의체 'M.AX 얼라이언스' 산하 지역별 MINI 얼라이언스 구축 이후 김정관 산업부 장관이 직접 주재한 첫 현장 간담회다. M.AX 얼라이언스는 제조(Manufacturing)와 AI 전환(AX, AI Transformation)을 결합한 개념으로, 민관이 힘을 합쳐 제조업의 AI 전환을 가속화하는 연합체다.

김 장관은 "울산은 대규모 산업 데이터와 제조 역량을 갖춘 국내 제조업의 핵심 거점"이라며 "생산 최적화와 설비 건전성 향상,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AI 모델을 구현해 더 정밀하고 더 빠르며 더 안전한 제조 현장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울산 모델을) 지역 확산의 거점으로 삼아 M.AX의 속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울산·미포산단은 자동차·조선·석유화학 산업이 집적된 국내 대표 제조 거점이다. 특히 국내 3대 석유화학단지 가운데 생산과 수출 비중이 가장 큰 축을 담당하고 있으며, 수십 년간 축적된 공정 운영 데이터와 제조 노하우를 기반으로 AI 전환 실증에 적합한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산업부에 따르면 울산·미포산단에는 현재 1115개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약 10만명이 종사하고 있다. 생산 규모는 44조원, 수출 규모는 168억달러에 달한다.

김 장관은 간담회에 앞서 울산 석유화학 AI 실증산단 구축사업의 선도 공장인 SK에너지 생산 현장을 방문해 AI 기반 공정관리와 설비관리, 안전관리 적용 사례를 점검했다.

SK에너지는 'FCC(유동 촉매 분해설비)' 공정의 디젤 품질 지표를 실시간 예측하는 AI 가상센서를 비롯해 회전기계 이상 징후를 진단하는 예지보전 알고리즘, AI 영상 분석 기반 현장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현장 운영에 적용하고 있다.

산업부는 울산에서 실증이 이뤄질 경우 다른 지역 산업단지와 유사 산업군으로 적용 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석유화학 공정의 특성상 설비 이상 징후를 조기에 포착하고 생산 효율을 높이는 AI 활용 수요가 높아 전국 확산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5G 특화망 구축과 엣지 기반 AI 데이터센터(AIDC),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M.AX 아카데미 운영 등 지원책을 병행할 계획이다.

울산 MINI 얼라이언스는 상반기 중 세부 마스터플랜을 마련하고, 연말까지 AI 운영 기반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이후 생산 최적화와 설비 건전성 향상, 안전사고 예방 분야에서 AI 모델 실증과 서비스화를 추진하게 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글로벌 공급과잉과 수요 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석유화학 업계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최근 중동 정세 불안과 원가 부담 확대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AI 기반 제조 혁신이 산업 경쟁력 회복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대의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