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재고 효과' 본 GS칼텍스 영향
치중된 사업 구조…기업 경쟁력 하락세
최근 AI·반도체 등으로 투자 확대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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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GS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조 8424억원, 영업이익 1조 2586억원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매출액(6조 2273억원)은 9.88%, 영업이익(8033억원)은 56.68% 각각 늘었다. 직전 분기 대비해선 매출액(6조 4873억원) 5.47%, 영업이익(7762억원) 62.15% 증가했다.
GS 관계자는 "일시적 재고 효과로 (GS의) 전년 대비 실적이 증가했는데, 석유 최고가격제의 영향으로 재고 효과를 제외하면 정제마진 이익은 감소했다"며 "국제적 정세에 따른 유가 변동성이 여전할 것으로 보여 이에 얼마나 유연하게 대응하느냐가 실적의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는 그만큼 GS칼텍스의 영향이 크다는 얘기다. GS는 상표권 수익과 지분법수익 등이 실적에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구조다. 특히 지분법수익은 계열사 지분율에 비례해 GS 실적에 반영되기에, 매출 비중이 가장 큰 GS칼텍스의 기여가 크다. GS그룹의 전체 매출은 약 80조로 이중 절반 이상이 GS칼텍스 몫이다. 지난해 GS칼텍스의 매출은 44조6302억원이다. GS칼텍스 실적에 따라 GS그룹 전체가 좌지우지되는 것이다.
이에 허태수 회장의 고민도 깊은 상황이다.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는 별도로 기업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GS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하는 재계 순위에서 2017년 7위였는데, 올해 10위를 기록했다. GS의 보수적 경영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GS는 이전부터 정유와 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사업구조를 유지해오고 있다"며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하고 있기도 한데, 그만큼 변화가 없기도 하다"고 했다.
허 회장도 지난 2020년 취임한 직후 보수적 경영을 탈피하기 위해 휴젤 등에 대한 M&A(인수·합병)를 추진하기도 했는데, 현재까지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정도의 뚜렷한 변화가 보이진 않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허 회장이 신사업 발굴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내부적으로는 AI·반도체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려는 분위기다.
GS 관계자는 "GS퓨처스와 GS벤처스를 통해 신사업 발굴을 하고 있고, 계속 노력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