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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인권최고대표, 총리·외교·통일장관 잇따라 만나 협력 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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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용재 기자

승인 : 2026. 05. 13. 17:17

정부-OHCHR 협력 방안·AI 활용·北인권 등 논의
유엔 인권최고대표 접견 사진 1
김민석 국무총리(오른쪽)와 볼커 튀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면담을 가졌다./제공=국무총리실
한국을 방문 중인 볼커 튀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13일 김민석 국무총리, 조현 외교부 장관,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잇따라 면담을 갖고 정부와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간의 협력 방안 및 인권 분야에 대한 AI 활용 및 북한 인권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튀르크 대표를 만나 "정부는 인권과 민주주의, 생명 등 가치를 매우 중시하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발전과 번영에 기여함으로써 과거 국제사회로부터 받은 도움을 되돌려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어 "한국이 AI 선도국가로서 유엔 기구들과 함께하는 '글로벌 AI 허브' 설립을 추진 중"이라며 "AI와 인권이라는 관점에서 OHCHR측과도 의미있는 의견 교환이 이뤄지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튀르크 대표는 "인권은 국제평화·안보 분야에서 분열을 극복하고 신뢰를 구축하는 핵심 열쇠가 될 수 있는 만큼 한국과의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며 한국 정부의 '글로벌 AI 허브' 취지에도 적극 공감을 표시했다. 아울러 이산가족, 납북·억류자 문제 등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관심도 표명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한국이 인권이사회 이사국이자 글로벌 책임강국으로서 국제사회의 인권 논의에 적극 참여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OHCHR측과의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튀르크 대표는 정부의 인권 분야 기여와 리더십을 높이 평가하고 AI와 인권, 북한 인권 등 주요 현안에서의 협력을 지속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61차 유엔 인권이사회 북한인권 결의에 공동제안국으로 한국 정부가 참여한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환영의 의사를 표하며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대화와 관여 노력이 지속돼야 함을 강조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튀르크 대표에게 한국의 가장 시급한 인권 현안으로 이산가족 상봉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또한 북한 장애인 관련 제도 및 인식 개선 노력 및 남북 대화와 교류를 통한 북한 주민들 생활의 실질적 개선을 위해 OHCHR의 협력을 요청했다.

이에 튀르크 대표는 인권을 통한 남북간 신뢰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북한의 장애인 권리 증진, 여성차별철폐 등 북한이 관심을 가지는 부분에서 북한과의 협력 의지를 밝혔다.
목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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