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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UAE 비밀리에 방문”…UAE “사실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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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승인 : 2026. 05. 14. 11:00

이란의 집중 공격 받은 UAE…이스라엘과의 밀착 부담으로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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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지난 4월 21일(현지시간) 예루살렘 헤르츨 산 군인 묘지에서 열린 전사자 추모일(욤 하지카론)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AP 연합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중 아랍에미리트(UAE)를 비밀리에 방문했다고 이스라엘 총리실이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네타냐후 총리와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얀 UAE 대통령이 회담했으며 "이스라엘과 UAE 관계의 역사적 돌파구"를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같은 날 UAE 정부는 이스라엘 총리의 비밀 방문 및 정상회담을 정면으로 부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UAE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과의 관계는 '공개적'이며 "투명하며 비공식적인 합의에 기반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UAE는 2020년 아브라함 협정 이후 이스라엘을 지역 내 영향력을 확하대고 미국과의 소통을 위한 특수 창구로 활용해 왔다.

이란은 미국·이스라엘 연합군의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주변국 중 UAE를 집중적으로 공격해 왔는데, 이로 인해 민간 인프라와 에너지 시설이 피해를 봤다.

UAE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도 수출 경로를 우회할 수 있는 송유관을 보유하고 있어 다른 걸프 국가들에 비해 경제적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다. 그러나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수십 년간 공들여 만든 '안전한 글로벌 비즈니스·금융 허브'라는 이미지가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스라엘과의 정치적.군사적 협력은 이란과의 전면적인 대립을 피하려는 UAE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3월 26일 오만 접경 지역에 위치한 오아시스 도시인 알아인에서 이스라엘 총리와 UAE 대통령이 만나 오랫동안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데디 바르네아 국장이 군사 조율을 위해 이란 전쟁 중 최소 두 차례 UAE를 방문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 역시 이스라엘이 이란과의 전쟁 초기 UAE에 자국의 핵심 방공 체계인 '아이언 돔'포대와 이를 운용할 병력을 파견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지난 4월 26일 보도했다. 마이크 허커비 주이스라엘 미국 대사는 12일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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