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KB증권 “코스피 1만500 간다”…AI發 ‘슈퍼 호황’ 전망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514010003739

글자크기

닫기

박주연 기자

승인 : 2026. 05. 14. 11:11

코스피 목표치 40% 상향
"AI가 코스피 랠리 견인"
반도체·로봇株 재평가
[KB증권 보도자료]KB證, 코스피 목표 지수 10,500pt 상향
/KB증권
KB증권이 2026년 코스피 목표 지수를 기존 7500포인트에서 1만500포인트로 40% 상향 조정했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기업 실적 개선이 본격화하면서 과거 '3저 호황' 시기보다 더 강한 상승장이 전개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KB증권은 14일 발간한 'KB 전략' 보고서를 통해 "현재 코스피 시장은 역사상 가장 강했던 1986~1989년 '3저 호황' 국면보다 더 빠르고 강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당시 코스피 지수는 4년간 약 8배 상승했다.

KB증권은 이번 강세장의 핵심 배경으로 AI 투자 확대에 따른 실적 추정치 상향을 꼽았다. 특히 코스피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 상향 속도가 지수 상승 속도를 웃돌면서 밸류에이션 부담도 완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KB증권은 올해 코스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배 증가한 919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2027년에는 1241조원으로 늘며 사상 처음 10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영업이익은 2025년 91조원에서 2026년 630조원, 2027년 906조원까지 급증할 것으로 추정했다. KB증권은 "올해 코스피 실적 개선 강도는 글로벌 시장 내에서도 압도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KB증권은 메모리 반도체와 휴머노이드 로봇을 AI 인프라 시대의 '희소 전략 자산'으로 제시했다. AI 시장이 서버 중심의 'AI 1.0'을 넘어 온디바이스 기반의 '에이전틱 AI(AI 2.0)', 이후 휴머노이드 중심의 '피지컬 AI(AI 3.0)' 시대로 진화하면서 관련 산업의 성장성이 더욱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실시간 추론 중요성이 커질수록 고용량 메모리 반도체와 로봇 밸류체인 확보가 핵심 경쟁력으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보스턴다이내믹스) 등이 단순 제조업체를 넘어 AI 인프라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기업으로 재평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버블 붕괴' 우려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제한적으로 봤다. KB증권은 "버블은 단순히 가격 급등만으로 붕괴하지 않는다"며 "경기 사이클 붕괴나 금리 급등과 같은 명확한 충격 요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시그널이 단기 내 나타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덧붙였다.

KB증권은 향후 시장 주도주로 AI 관련주를 지목했다. 특히 반도체와 로봇, 전력, 우주 산업 중심의 쏠림 현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현재 코스피는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배 증가한 919조원으로 추정되지만, PER(주가수익비율) 7.9배, PBR(주가순자산비율) 1.8배 수준으로 여전히 아시아 신흥국 평균 대비 30% 이상 할인 거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은 반도체와 전력, 로봇 등 AI 인프라 구축에 최적화된 산업 구조를 확보하고 있어 최근 지수 상승에도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박주연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