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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운용, ‘美 AI테크하이베타 ETF’ 상장 첫날 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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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승인 : 2026. 05. 14. 18:51

개인 순매수 124억 몰려
상승 탄력 높은 AI주 집중 투자
패시브 기반 하이베타 전략 적용
[이미지] KIWOOM 미국AI테크하이베타 ETF 12일 상장 (배포일 26.05.08)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출시한 'KIWOOM 미국AI테크하이베타 ETF(상장지수펀드)'가 상장 첫날 초기 설정액을 모두 소진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시장 내 주도 테마 변화에 따라 편입 종목을 교체하는 '하이베타(High-Beta)' 전략이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분석이다.

14일 키움투자자산운용에 따르면 해당 ETF는 상장 첫날인 지난 12일 초기 설정액 120억원을 모두 소진됐다. 개인 투자자 순매수 규모는 약 124억원으로 집계됐다.

KIWOOM 미국AI테크하이베타 ETF는 미국 혁신기술 기업 가운데 성장 탄력성이 높은 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활용해 AI 및 프론티어테크 관련 기업을 선별한 뒤, 시장 상승 시 주가가 상대적으로 더 크게 오르는 30개 종목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하이베타 전략'을 적용했다.

하이베타 전략은 변동성이 큰 대신 상승장에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단순히 특정 산업을 추종하는 기존 테마형 ETF와 달리 시장에서 실제로 강한 흐름을 보이는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분기별 리밸런싱을 통해 변화하는 투자 트렌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시가총액과 변동성을 각각 50%씩 반영해 종목 비중을 산정했으며, 개별 종목 비중은 최대 10%로 제한해 특정 종목 쏠림 현상도 완화했다. 운용역 판단에 따라 종목을 바꾸는 액티브 ETF와 달리 정량 기준에 따라 종목을 편입하는 패시브 방식으로, 시장 흐름을 반영하면서도 ETF 특유의 투명성과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재 편입 종목에는 데이터센터 인프라 기업 버티브 홀딩스와 광통신 장비업체 루멘텀 홀딩스, 우주통신 기업 AST 스페이스모바일, 양자컴퓨팅 기업 디웨이브 퀀텀 등이 포함돼 있다.

해당 상품은 출시 전부터 온라인 채널 등을 중심으로 소개되며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과거 특정 테마에 고정된 상품들이 시장 변화에 대응하지 못해 경쟁력을 잃었던 것과 달리, 이 상품은 시장 흐름에 따라 주도 종목을 자동으로 교체하는 구조라는 점이 차별화 요소로 꼽혔다.

이경준 키움투자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혁신기술 테마는 시장 변화 속도가 빠른 만큼 특정 산업에 고정되기보다 시장 흐름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투자자들이 시장 주도 혁신기술 기업에 분산 투자할 수 있는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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