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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실적 함께 웃은 삼성 ‘보험형제’… 주주환원도 나란히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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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6. 05. 14. 17:57

삼성생명 1분기 순익 1.2조… 89.5%↑
화재도 '순항'… 4.4% 늘어난 6347억
"전자 특별배당 활용 주주환원 우상향"
삼성그룹 보험 계열사들이 나란히 호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생명은 올해 1분기에만 1조20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올리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고 삼성화재는 자동차보험 적자에도 보험손익을 개선시키며 6000억원대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삼성생명·화재 모두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성적표를 받아들며 보험업계 맏형으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올해 3년차 임기에 돌입한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과 이문화 삼성화재 사장이 순조로운 출발을 하게 됐다는 평가다. 삼성생명은 투자손익이 1년 새 두 배 이상 뛴 덕분에 깜짝 실적을 올렸다. 배당수익 증가와 자회사·연결 손익 확대에 따른 성과다. 본업의 경우 홍 사장 주도의 건강보험 강화 전략에 힘입어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 증가했다.

삼성화재는 자동차보험 적자 속에서도 보험손익 증대를 이끌어냈다. 이 사장이 지난해부터 수익성 중심의 전략을 통해 고수익상품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재편, 효율적인 관리에 집중한 결과다.

삼성생명·화재는 모두 주주환원 우상향 기조를 유지한다는 입장도 드러냈다. 특히 삼성전자 특별배당, 지분매각 이익 등을 배당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지배주주 연결 순이익은 1조20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삼성화재의 순이익은 4.4% 늘어난 634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나란히 '2조 클럽'에 안착했던 삼성생명·화재가 올해도 순항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삼성생명은 이미 1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연간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모습이다.

삼성생명 순이익을 살펴보면 보험손익이 예실차 손실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한 2565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투자손익은 125.5% 증가한 1조2729억원으로 집계됐다. 배당수익 증가와 자회사·연결 손익 확대에 따른 것이다.

보험손익은 줄었지만, 신계약 CSM은 전분기 대비 11%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지속했다. 건강보험 판매 확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허정무 채널마케팅팀장은 "삼성생명은 건강상품 판매 물량을 2023년 67억원에서 2026년 1분기에는 140억원으로 ,전체 포트폴리오 비중은 60% 이상으로 늘렸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는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이 모두 개선됐다. 보험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5513억원, 투자손익은 24.4% 증가한 3624억원으로 집계됐다.

자동차보험에서 9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장기보험과 일반보험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4400억원, 1047억원의 보험손익을 올리면서 전체적인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삼성화재는 올해 2월부터 자동차보험료가 인상된 영향으로 하반기부터는 손해율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장기보험 역시 우량 담보 중심으로 손해율이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모두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입장도 드러냈다.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특별배당, 삼성전자 지분 매각이익 등이 발생한 만큼, 이를 배당 재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완삼 삼성생명 경영지원실장(CFO)은 "지난 5년 간 주당배당금을 연평균 16% 이상 성장시켜왔다"며 "당기순이익과 삼성전자 특별배당을 포함해서 주당 배당금을 경상이익률 이상 우상향하는 것으로 검토하고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 축적되는 자본에 대해서는 "해외 M&A와 자산운용 다변화, 시니어 리빙 사업 등 신사업 투자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영민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2028년까지 배당성향 50%를 넘기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삼성전자 매각이익은 당연히 배당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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