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만에 열린 회담 긍정 평가
트럼프는 시진핑 9월 방미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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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영 신화(新華)통신을 필두로 하는 중국 매체들의 15일 전언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초청한 국빈 만찬을 개최했다. 양국 정상의 우호적 분위기는 앞선 회담에 이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올해가 중국의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의 첫 해이다. 미국이 독립 250주년을 맞이한 해이기도 하다"면서 "중미 양국 인민은 모두 위대한 인민이다.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이루고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것은 충분히 병행할 수 있다. 서로 함께 성취하면서 세계에 혜택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수차례 회담과 통화를 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우리는 중미 관계가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양자 관계일 뿐 아니라 이를 성공시켜야 하고 제대로 못해서는 안 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한다"고 강조했다.
또 "양국이 협력하면 서로에게 이익이 된다. 반면 싸우면 둘 다 다치는 만큼 적수가 아니라 동반자가 돼야 한다"면서 "우리는 중미의 건설적인 전략적 안정 관계를 구축하고 양국 관계의 안정적이고 건강하면서도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진해 세계에 더 많은 평화·번영·진보를 가져오기로 합의했다"고 언급했다.
시 주석은 이외에 "중미 관계 발전 과정을 살펴보면 상호존중·평화공존·협력상생이 양국 관계의 안정적인 발전의 핵심"이라고 주장한 후 "중미 관계라는 거대한 배가 올바른 항로를 따라 안정적으로 나아가도록 추진해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중국 대표단과 매우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대화와 회의를 가졌다"고 밝히면서 시 주석의 환대에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오늘 저녁은 우리가 논의한 몇 가지 사안을 친구들 사이에서 이어갈 또 하나의 소중한 기회"라고 강조한 후 "모두 미국과 중국에 좋은 것들"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시 주석과 펑리위안(彭麗媛) 여사를 9월 24일 백악관으로 초청하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시 주석이 초청을 즉각 수락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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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만찬에는 중국 측에서 리창(李强) 국무원 총리를 비롯해 차이치(蔡奇) 중앙서기처 서기, 허리펑(何立峰) 부총리, 왕이(王毅) 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장관·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 겸임) 등이 참석했다. 또 미국 측에서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등이 모습을 보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팀 쿡 애플 CEO, 레이쥔(雷軍) 샤오미(小米) CEO(최고경영자) 등 양국 기업인들 역시 동석했다. 양 정상의 회담이 순조로웠다는 얘기가 될 수 있을 듯하다.
만찬은 중국과 서양 요리가 함께 어우러져 제공됐다. 토마토 수프를 곁들인 로브스터와 소갈비, 베이징 오리구이, 제철 채소조림, 머스터드소스를 곁들인 연어, 돼지고기 튀김빵, 티라미수 등이 제공됐다고 일부 참석자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신효령 기자(snow@newsi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