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용 UGV 기반 무인소방로봇 공개… 자율주행·AI 기술 결합
K2전차·수소철도까지 패키지 전시… 동유럽 방산 협력 확대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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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BSDA(Black Sea Defense, Aerospace and Security) 2026' 방산 전시회에서 루마니아 재난대응청(GIES)과 현지 언론 등을 대상으로 무인소방로봇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실비우 스토이안 GIES 부국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소방학교 학생 10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로템은 시연에서 무인소방로봇이 화재 현장에 투입돼 진압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을 공개했다. 로봇은 모형으로 구현된 화재 구역에 신속하게 접근해 고도의 주행 성능과 화재 대응 능력을 선보였다. 특히 고온 환경에서 기체를 보호하는 자체 분무 시스템과 원격 화재 진압 기능 등을 시연하며 재난 대응용 무인 플랫폼 기술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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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이번 시연이 단순 홍보를 넘어 현대로템의 무인체계 사업 확장 전략과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존 방산 중심의 UGV 기술을 소방·재난 대응 시장으로 확대 적용하며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글로벌 방산업계에서는 군용 무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물류·정찰·재난대응 등 민수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하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
특히 동유럽 국가들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재난 대응과 안보 체계 고도화에 적극 투자하고 있는 점도 현대로템에는 기회 요인으로 꼽힌다. 루마니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부 전선 핵심 국가 가운데 하나로, 최근 방산·안전 인프라 현대화 수요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
현대로템은 이번 전시회에서 무인소방로봇 외에도 HR-셰르파와 다족보행로봇 등을 활용한 합동 작전 시연도 함께 진행했다. 아울러 K2전차와 구난전차, 고속철도, 수소 기반 철도 모빌리티 등 방산과 철도 사업 전반을 함께 소개하며 패키지 사업 역량도 강조했다.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은 "무인소방로봇이 루마니아 소방관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고 국민들이 일군 소중한 재산을 보호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시연을 시작으로 루마니아 정부의 재난 대응 역량 강화에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현대로템은 무인체계 기술력을 바탕으로 루마니아의 더 안전한 미래를 위해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