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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10만명 AI 배운다”…‘AI일상도시 서울’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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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기자

승인 : 2026. 05. 19. 15:38

서울AI디지털배움터, 올해 10만 명 교육 추진 및 소상공인 1만 명 맞춤형 지원
서울AI디지털배움터는 시민 누구나 가까운 생활권에서 AI 교육과 체험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마련된 AI·디지털 역량 강화 사업이다. 올해 총 10만 명 교육을 목표로 운영된다. / 사진=서울AI재단
“AI가 제게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지팡이이자 밝은 눈이 되어주었습니다.” 성산1동 주민센터에서 AI 교육을 수강 중인 박영화 씨(68)의 말이다. 

시력과 거동이 불편해 글을 읽고 쓰는 데 어려움을 겪던 박 씨는 생성형 AI와 음성 인식 기능을 활용하면서 유튜브 영상 대본 작성, 안부 인사문 작성, 생활 정보 검색 등을 스스로 해내고 있다. 최근에는 AI의 도움을 받아 자연보호를 주제로 한 유튜브 콘텐츠 제작에도 도전 중이다.

박 씨는 “글자가 보이지 않아 답답할 때 제 눈이 되어주고, 걷기가 힘들 때 정보의 바다를 대신 헤엄쳐 주는 AI 덕분에 요즘 그 어느 때보다 활기찬 노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례는 AI가 단순한 첨단 기술을 넘어 시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생활 도구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서울AI재단(이사장 김만기)은 이러한 변화를 더 많은 시민이 경험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서울AI디지털배움터’ 운영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 AI, 어렵고 낯선 기술에서 생활 속 도구로

서울AI디지털배움터는 시민 누구나 가까운 생활권에서 AI 교육과 체험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마련된 AI·디지털 역량 강화 사업이다. 올해 총 10만 명 교육을 목표로 운영된다.

올해 사업의 핵심은 스마트폰·컴퓨터 사용법 중심의 기초 디지털 교육에서 나아가, 시민들이 실제 생활과 일터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실습 교육으로 전환하는데 있다.

교육 과정은 AI 개념 이해를 시작으로 생성형 AI 기반 정보 검색, 문서 작성, 콘텐츠 제작, 업무 처리 등 시민 수요가 높은 분야 중심으로 구성된다.

◇ 소상공인·장애인·예술인 맞춤형 AI 교육 확대

이번 개편에서는 AI 활용 수요는 높지만 교육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소상공인·장애인·예술인을 위한 특화 과정을 집중 설계했다.

특히 소상공인을 위해 전체 교육 목표 10만 명 가운데 1만 명을 별도 배정했다. 교육은 매장 소개 글 작성, 상품 설명문 제작, SNS 홍보 콘텐츠 기획, 고객 응대 자동화 문안 작성 등 실제 영업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생성형 AI 실습 중심으로 진행된다.

장애인과 예술인을 위한 맞춤형 교육도 확대된다. 서울AI재단은 시청각장애인지원센터, 서울문화재단 등 유관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교육 사각지대 해소에 나선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AI 기반 음성 작곡·글쓰기, 청각장애인을 위한 AI 키오스크 활용 교육, 예술인을 위한 생성형 AI 창작 콘텐츠 제작 과정 등 현장 수요를 반영한 프로그램이 제공될 예정이다.

◇ AI체험존·포럼 통해 시민 체감형 AI 확산

교육과 함께 시민이 AI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체험 환경도 조성된다. 기존 체험존은 올해 ‘AI체험존’으로 전환되며, 순차적인 공사를 거쳐 오는 8월 완공 예정이다. AI체험존은 단순 기기 전시를 넘어 헬스케어·창작·교육·생활지원 등 다양한 분야의 AI 활용 사례를 시민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된다.

또한 빠르게 변화하는 AI 기술 흐름을 시민 눈높이에서 공유하는 참여형 프로그램 ‘AI 인사이트 포럼’도 오는 7월 개최된다. 전문가 강연과 실제 활용 사례 공유를 통해 AI가 시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과 실전 활용 방법을 쉽게 전달할 계획이다.

서울AI디지털배움터 교육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세부 교육 일정과 과정은 향후 누리집과 콜센터를 통해 순차적으로 안내된다.

김만기 서울AI재단 이사장은 “AI는 이제 시민의 일상과 일터에서 활용되는 생활 도구로 자리매김했다”며 “서울AI재단은 AI디지털배움터를 통해 시민 누구나 AI를 쉽게 배우고 자신의 삶에 적용할 수 있도록 교육과 체험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AI체험존은 단순 기기 전시를 넘어 헬스케어·창작·교육·생활지원 등 다양한 분야의 AI 활용 사례를 시민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된다. / 사진=서울AI재단
안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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