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르타뉴·알자스 강세…지역 정체성·생산 네트워크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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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서카나(Circana)는 프랑스 시장 전체 대형마트의 지역브랜드의 연간 매출액이 최근 1년 새 7% 증가했다고 밝혔다. 3년 전과 비교했을 때는 13.8% 늘었다.
서카나의 시장분석 전문가 에밀리 마예는 "2022~2023년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을 때 소비자들이 지역브랜드 상품보다 저렴한 마트 자체브랜드(PB)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지금은 프랑스 전역에서 지역브랜드 제품의 입지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브랜드 제품은 전국에 유통되는 브랜드보다 평균 약 15~20% 비싼 것으로 파악됐다.
서카나에 따르면 2015년 행정구역 개편 이전 방식으로 프랑스 본토 전체를 22개 행정구역으로 구분했을 때 최근 전체 소비 식품 중 지역브랜드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서남부 브르타뉴와 동부 알자스다.
알자스와 브르타뉴의 공통점은 다른 지역과 구분되는 뚜렷한 문화적 정체성을 가진 곳이라는 점이다. 이들 지역은 라틴계인 프랑스어와 뿌리가 다른 각 게르만어계, 켈트어계의 고유한 언어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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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지방자치단체는 소비자가 지역브랜드 제품을 쉽게 식별할 수 있게 관련 로고를 붙이는 등의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브르타뉴산 제품에는 '프로뒤 엉 브르타뉴'라고 적힌 로고를, 알자스산 제품에는 '사부예즈 랄자스(알자스를 맛보세요)'라고 적힌 로고를 붙이는 식이다.
프랑스에서 지역브랜드 이용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수도권 일드프랑스다. 지난달 28일 기준 프랑스 대형마트 식품 연간 전체 매출 중 지역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최하위인 지역은 일드프랑스의 에쏜(0.7%), 발두아즈(0.7%), 센느에마른(0.8%)이었다.
지역브랜드 내수시장이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갈지는 불확실하다. 에밀리 마예는 "중동 전쟁이라는 불확실한 요소가 남아 있어 지역브랜드 제품을 덜 선호하는 추가 인플레이션 상황이 유통업계에 닥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