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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유니버스, 페스티벌로 플랫폼 키운다…공연·숙박·교통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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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6. 05. 19. 16:45

10만명 규모 실내 음악축제 ‘놀 페스티벌’ 10월 개최
무료 초청 중심 운영…외국인 관광객 유입 효과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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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가 19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우리WON뱅킹홀에서 열린 '놀 페스티벌 미디어 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장지영 기자
야놀자가 공연장을 빌렸다. 작은 규모가 아니다. 무려 10만명이 들어설 수 있다고 한다. 호텔 예약 플랫폼으로 출발한 회사가 이제 음악 페스티벌을 열겠다고 나선 것이다.

이름은 '놀 페스티벌'

직관적이다. 노는 일을 사업으로 삼겠다는 선언처럼 들린다. 숙박을 팔고, 교통을 연결하고, 공연 티켓을 중개하던 회사가 이제는 판 자체를 완전히 뒤집겠다는...자신감을 넘어 오만함까지 느껴질 정도다.

놀유니버스는 19일 서울시 한남동 블루스퀘어 우리WON뱅킹홀에서 '놀 페스티벌 미디어 데이'를 열고 국내 최대 규모 실내형 음악 축제 '놀 페스티벌' 개최를 공식 선포했다. 행사는 오는 10월 17~1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회사 측은 국내 최대 수준 실내형 음악 축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는 "여행을 넘어 여가와 문화까지, 고객이 10배 더 쉽게 즐길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이번 페스티벌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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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웅 놀유니버스 대표가 19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우리WON뱅킹홀에서 열린 '놀 페스티벌 미디어 데이'에서 '놀 페스티벌'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장지영 기자
놀유니버스는 이번 페스티벌을 계기로 고객 접점을 오프라인 공간까지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기존 온라인 중심 플랫폼 경험을 현장형 콘텐츠로 확장하며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철웅 놀유니버스 대표는 "플랫폼 안에서 제공하던 즐거움을 이제는 고객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경험으로 확장할 시점"이라며 "놀 페스티벌은 그 방향성을 보여주는 무대"라고 강조했다.

행사는 세 개 콘셉트 스테이지로 운영된다.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슈퍼라이브 스테이지', 글로벌 팬덤 중심의 'K-POP 스테이지', EDM(전자댄스음악) 중심의 'EDM 스테이지'다. 각 무대는 동시에 진행된다.

1차 라인업에는 지오디(god), 넬(NELL), 이무진, 우즈(WOODZ), 엔믹스(NMIXX), 하츠투하츠(Hearts2Hearts), 알렌 워커(Alan Walker), 김하온&나우아임영 등이 이름을 올렸다.

놀유니버스는 이번 페스티벌을 무료 초청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NOL 서비스 이용이나 미션 참여를 통해 응모권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일부 스테이지는 유료 티켓 형태로 운영된다. 최동희 NOL 페스티벌 TF장은 "무료 초청을 기본으로 하되 유료 판매 수요도 일부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관광객 유입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놀유니버스는 외국인 관람객 비중이 최소 10%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K팝 공연을 보기 위해 방한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숙박·쇼핑·식음 등 다양한 소비 활동으로 이어지는 만큼 관광·유통 업계 전반에도 파급 효과가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수진 총괄대표는 "K팝 공연을 보기 위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일반 관광객보다 체류 기간도 길고 소비 범위도 넓다"며 "놀 페스티벌이 한국 여가 문화를 경험하기 위한 새로운 방한 이유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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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훈 놀 페스티벌 TF 리더가 19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우리WON뱅킹홀에서 열린 '놀 페스티벌 미디어 데이'에서 행사 콘셉트와 운영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장지영 기자
장소로 킨텍스를 택한 건 규모와 음향 두 가지 이유에서다. 10만 명을 수용할 실내 공간이 사실상 킨텍스뿐인 데다, 야외보다 실내가 음악 몰입도를 높이는 데 유리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최동휘 TF(테스크포스) 리더는 "야외에서는 음악의 울림이 밖으로 퍼지지만, 실내에서는 고객과 함께 머물며 몰입감을 높일 수 있다"고 했다.

이번 행사가 연례화로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회사 측은 "이번 경험을 보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서는 이번 페스티벌을 야놀자 계열이 티켓 중개를 넘어 콘텐츠를 직접 기획·운영하는 사업자로 전환하는 첫 신호로 보고 있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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