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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백인 남아공 난민 허용 인원 확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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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6. 05. 19. 14:41

국무부 "긴급 난민 상황" 주장…1만명 수용에 1억 달러 추산
'백인 학살' 주장 재점화…남아공 정부·일부 아프리카인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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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12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덜레스에 위치한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난민들이 국내선 탑승 수속을 밟고 있다./EPA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백인 난민 허용 인원 상한선을 2026회계연도(2025년 10월~2026년 9월) 기준 1만7500명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18일(현지시간) CNN, CBS뉴스 등이 보도했다.

행정부는 지난해 미국에 입국할 수 있는 난민을 연간 최대 7500명으로 제한하면서 그 대상 대부분을 남아공 출신 백인으로 한정했다. 이는 전년 상한선 12만5000명에서 대폭 낮춘 조건이다.

국무부는 이번 회계연도 안에 더 많은 백인 아프리카인을 받아들여야 하는 '긴급 난민 상황'이 발생했다고 알리고 있다.

아울러 계획에 따라 1만명을 추가로 수용하는 데 약 1억 달러(약 1500억원)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국무부는 해당안 제안서에서 백인 아프리카인들이 남아공 정치권 인사들 일부가 백인 아프리카인들을 비판하는 발언을 하고 남아공 당국이 미국 난민 처리센터를 급습하는 등의 사건이 이어지면서 적대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남아공에서 집단학살이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하며 행정부의 아프리카인 재정착 결정을 정당화했다. 그는 "백인 농부들이 잔인하게 살해당하고 있으며 그들의 땅이 몰수되고 있다"고 말했고 이에 남아공 정부는 강경하게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반론을 제기하는 백인 아프리카인들도 있다. 그들은 올해 초 방영된 미 CBS 시사프로그램 '60분'에서 백인들이 집단학살을 당하고 있다는 생각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했다.

그들은 남아공 농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살인 사건이 특정 인종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전반 범죄 문제의 일부이며 모든 인종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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