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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더 강력히 대응” vs 내고향 “경기에만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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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6. 05. 19. 14:47

AWCL 준결승,앞두고 기자회견
20일 결승행 두고 맞대결
기자회견 하는 내고향여자축구단
19일 경기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4강 기자회견에서 내고향여자축구단 리유일 감독과 김경영 선수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
"내일 경기와 앞으로 있을 경기에만 집중하겠다." "수원FC만의 축구를 보여주면서 더 강력히 대응하겠다."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준결승전을 치르는 리유일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이하 내고향) 감독과 박길영 수원FC위민(이하 수원)감독이 경기를 앞두고 1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잇따라 열린 공식기자회견에서 각각 이 같이 각오를 다졌다. 두 팀은 20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맞대결한다.

리 감독은 내일 경기 준비가 비교적 괜찮다며 "결승 단계에 오른 4개팀이 모두 우승을 노릴 수 있는 팀이다. 우린 그저 내일 경기에서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3000여명의 공동 응원단이 두 팀을 응원하는 것에 대해서도 " 우리는 여기에 철저히 경기를 하러 온 것"이라며 "앞으로의 경기에만 집중하겠다. 응원단 문제는 선수단과 감독 모두 상관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이날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내고향 주장 김경영 역시 "중요한 경기인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기자회견 하는 수원FC 위민
19일 경기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4강 기자회견에서 수원FC 위민 박길영 감독과 지소연 선수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이어진 수원의 기자회견에서 박 감독은 "안방에서 지지 않으려고 준비를 많이 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남북 대결에 대한 관심에 대해서도 "우리는 개의치 않고 축구에만 집중하자고 했다"며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장 지소연 역시 "내고향은 북한 대표팀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전력이 좋을 거로 예상한다"면서도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북한 선수단이 한국에서 국제대회에 나선 것은 2018년 이후 8년 만이며 축구 종목 기준으로는 2014년 이후 12년 만이다. 북한 여자 클럽팀의 방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내고향은 2012년 평양을 연고로 창단한 클럽이다. 소비재 기업인 내고향의 후원을 받는 기업형 체육단으로 2021-2022시즌 북한 1부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역시 2023-2024시즌 북한 1부 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참가한 강팀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예선 3경기에서 23득점 무실점을 기록하며 공수의 완벽한 조화를 보여줬다.

내고향에는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다수 포진했다. 특히 공격수 김경영과 미드필더 리국향이 핵심자원으로 꼽힌다. 김경영은 박스 안 결정력과 침투 타이밍이 뛰어나며 리국향은 왕성한 활동량으로 중원 장악에 능하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내고향은 지난해 11월 미얀마에서 열린 이번 대회 조별리그 2차전에서 수원을 3-0으로 꺾었다. 당시 슈팅 수에서도 내고향은 17-4로 수원을 압도하며 경기 주도권을 장악했다. 그러나 수원은 당시와 완전히 다른 팀으로 평가된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지소연, 김혜리, 최유리를 영입하며 전력을 크게 끌어올렸다. 지소연은 유럽 무대 경험과 대표팀 175경기 출전 경력을 갖춘 핵심 플레이메이커다. 경기 템포 조율과 중원 장악이 강점이다. 김혜리는 수비의 핵심으로 후방 안정감을 더한다. 최유리는 스피드를 앞세운 측면 돌파가 뛰어나다. 실제로 이들이 합류한 후 수원은 지난 3월 중국 우한에서 치른 이번 대회 8강에서 디펜딩 챔피언 우한 장다를 4-0으로 완파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수원이 승리하면 한국 팀 최초 AWCL 결승 진출이라는 새역사를 쓰게 된다.

경기 앞두고 훈련하는 내고향축구단 선수들<YONHAP NO-4739>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4강 토너먼트에 출전하는 내고향여자축구단 선수들이 19일 수원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연합
경기 앞두고 훈련하는 내고향축구단 선수들<YONHAP NO-4720>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4강 토너먼트에 출전하는 내고향여자축구단 선수들이 19일 수원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연합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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