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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오피니언 면에 실린 '한일 셔틀외교의 온도차'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최근 가속화하는 한일 셔틀외교의 배경과 한계를 지적하며 정상 간의 우호적 분위기 뒤에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온도차'가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한국에 손을 내민 배경에는 명백한 반중(反中) 의도가 깔려 있는데, 중일 관계가 악화한 상황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어느 한쪽의 편도 들고 있지 않다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이 매체는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 이후 중일 관계가 급격히 악화한 점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동북아시아에서의 고립을 피하기 위해 또 다른 이웃 나라인 한국과의 관계를 안정시키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 역시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 외교적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임 정부의 친일 정책 기조를 이어가는 실리적 선택을 내렸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여기에 미국의 태도 변화와 중동 정세 불안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미국의 이란 공격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동아시아에 깊은 불확실성을 가져왔으며, 한일 양국 모두 중동에서의 긴장 고조로 인한 에너지 공급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는 공동의 과제를 안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또 이 대통령이 역사·영토 문제에 대해 미래지향적 해결을 모색하면서도 확고한 마지노선을 유지하고 있다며, 양국 정상의 고향 방문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논평했다.
일본은 미국과 함께 소다자 안보 체제를 적극 추진하며 한반도를 넘어 대만·동중국해·남중국해 분쟁에 한국을 끌어들이기를 원하지만, 한국의 안보 우선순위는 일본과 다르다고 매체는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이러한 신중한 태도는 중국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와 일본의 식민지 지배 및 군국주의 과거사에 대한 대중적 반감이 반영된 결과"라며 양국 관계의 군사적 밀착에는 명확한 한계가 존재함을 시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