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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임금 누리면서 파업이라니”…소상공인들, 삼성 노조에 ‘박탈감’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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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은 기자

승인 : 2026. 05. 19. 15:38

“반도체 멈추면 협력사·배후 상권 줄도산…소상공인 매출 절벽 직격탄”
현장 상인들 분통 "최저임금도 못 버는데 성과급 15% 요구는 대못 박는 격"
소공연,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앞 기자회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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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연이 19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앞에서 삼성전자 노동조합의 대규모 총파업 예고에 대해 파업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우리는 폐업 위기 속에서 빚을 내 직원 월급을 주고 임대료를 버티는데, 국내 최고 수준의 임금과 복지를 누리는 거대 노조가 성과급을 더 달라고 파업을 합니까. 소상공인들에게 깊은 박탈감과 절망만 안겨줄 뿐입니다."

소상공인연합회가 대한민국 수출의 핵심 기지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앞으로 몰려갔다. 삼성전자 노동조합의 대규모 총파업 예고에 대해 골목상권의 붕괴를 우려하는 소상공인들이 생존권을 건 '파업 철회' 촉구에 나선 것이다.

소상공인연합회는 19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 노조의 극단적인 쟁의행위 중단과 대화를 통한 노사 상생을 촉구했다.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삼성전자의 파업이 한 기업의 노사 문제를 넘어 대한민국 경제 생태계 전반에 치명적인 도미노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송 회장은 "반도체 생산 차질은 수많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중소기업의 경영난으로 직결된다"며 "이는 곧 대기업 주변 산단 배후 상권과 골목상권을 지탱하는 소상공인들의 '매출 절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노조가 요구하는 '영업이익 15% 성과급 지급'과 '성과급 상한제 폐지' 등에 대해 "최저임금 수준마저도 벌지 못하는 상당수 소상공인들의 마음에 대못을 박는 격"이라며 "거대 노조가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 경제를 볼모로 잡는 것은 이기적인 처사"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날 현장에는 평택, 화성, 용인 등 삼성전자 대형 사업장을 배후에 둔 경기도 지역 소상공인들이 참석해 절박한 현장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이상백 경기도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수원, 성남, 용인, 평택, 화성 등 경기 남부 골목상권은 이미 임대료, 인건비, 전기료 상승으로 하루하루 버티는 것조차 힘겨운 상황"이라며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는 수많은 협력업체와 숙박·음식·도소매업 등 지역 경제 전체와 연결된 축인데, 이곳이 마비되면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 소상공인에게 전가된다"고 호소했다.

기자회견에 참여한 인근 상인들도 경영 불안을 호소하며 거들었다. 임용필 평택시 소상공인연합회장은 "파업으로 인해 소상공인들의 경영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삼성전자 노조를 상대로 집단 소송도 불사할 것"이라며 배수진을 쳤다.

소공연은 이날 노조를 향해 총파업 즉각 철회, 극단적 쟁의 중단·대화를 통한 협력, 국민 경제 안정을 위한 사회적 책임 이행 등 3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송치영 회장은 "상생이 실종된 노동운동은 결코 국민의 공감을 얻을 수 없다"며 "대한민국 소상공인의 생존과 민생경제 안정을 위해 이번 삼성전자 파업 사태의 추이를 예의주시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끝까지 낼 것"이라고 밝혔다.
오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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