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관계, 미래 향해 숨 가쁘게 전진"
|
|
이 대통령은 이날 경북 안동의 한 호텔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모두발언을 통해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 양국의 굳건한 우정은 더욱 빛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제정세의 어려움을 함께 헤쳐 나가는 모습을 통해 양국이 서로에게 얼마나 중요한 협력 파트너인지를 실감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한일 양국이 국제 현안에 함께 대응한 사례도 거론했다. 그는 "우리 두 나라는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과 항행의 자유를 위해 영국과 프랑스가 주도하는 '호르무즈 해협 이니셔티브' 및 국제사회의 각종 결의에 함께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동에서 발이 묶인 국민의 안전한 귀국을 위해 서로의 비행기 좌석을 내주기도 했다"고 했다.
공급망과 민생안전 분야의 협력 성과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3월에는 우원식 국회의장께서 일본을 찾아 한일 공급망 파트너십을 체결해 공급망 위기 대응 태세를 갖췄다"고 말했다.
이어 "스캠범죄 대응 협력도 제도화했고, 조세이 탄광 DNA 감정에 대해 실무협의를 진행해 유족들의 염원에 한 발 더 다가갔다"고 밝혔다.
이번 정상회담의 상징성을 부각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월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인 나라현을 방문해 참으로 각별한 환대를 받았다"며 "오늘은 제가 나고 자란 이곳 안동에 총리님을 모시게 돼 뜻깊고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총리께서 작년 10월 취임한 뒤 벌써 네 번째 만나게 됐다"며 "불과 4개월 만에 총리님과 제가 서로의 고향을 방문하게 됐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이는 한일 관계 역사상 최초일 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비슷한 사례를 찾기 어렵다"며 "셔틀외교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일관계는 미래를 향해 하루도 쉬지 않고 숨 가쁘게 전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례나 관행에 얽매이지 않고 서로에 대한 이해와 교감의 폭을 넓혀 나가면 실용적이면서 획기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해 나갈 수 있을 것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또 "한일 관계의 새로운 60년의 첫해에 열리는 오늘 회담이 한일 관계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 한 걸음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소인수·확대 정상회담을 잇달아 갖고 105분간 회담했다. 양국 정상은 회담을 마친 뒤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중동 정세 대응과 한일 협력 방안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