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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장세에 수수료 1위 꿰찬 ‘KB證’… 해외는 ‘토스’ 굳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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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승인 : 2026. 05. 19. 17:41

1분기 증권사 브로커리지 수익 살펴보니
KB, 3865억… 7분기만에 미래에셋 제쳐
4000→6000→5000선 급등락, 수익 발판
토스증권, 1243억으로 왕좌 수성했지만
국장 수수료 99% 급감… 경쟁력 과제로
올해 1분기 증시 변동성 확대 속에 국내 주요 증권사들의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시장 판도에 변화가 나타났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KB증권이 미래에셋증권을 제치고 7분기 만에 수탁수수료 1위에 올라섰고, 해외 주식시장에서는 토스증권이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업계에서는 증시 유동성 확대와 '머니무브' 흐름이 이어지며 브로커리지 중심의 실적 개선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주요 24개 증권사의 올해 1분기 국내 주식 수탁수수료 수익은 총 2조8347억원으로, 전년 동기(7821억원) 대비 262.42%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해외 주식 수탁수수료 역시 653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4988억원) 대비 30.94% 늘었다.

국내서는 KB증권이 미래에셋증권을 제치고 수탁수수료 1위에 올라섰다. KB증권의 올해 1분기 국내 주식(코스피·코스닥) 수탁수수료는 약 386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870억원) 대비 344.25% 증가했다. KB증권이 국내 수탁수수료 1위에 오른 것은 2024년 2분기 이후 약 7분기 만이다. 이어 미래에셋증권(3271억원), NH투자증권(3091억원), 삼성증권(2862억원), 신한투자증권(2410억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해외 주식 수탁수수료 부문에서는 토스증권의 강세가 이어졌다. 토스증권의 올해 1분기 외화증권 수탁수수료는 1243억원으로 업계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미래에셋증권(1154억원), 키움증권(804억원), 삼성증권(780억원), NH투자증권(564억원) 순이었다.

토스증권은 해외주식 거래 서비스를 앞세워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왔다. 2024년 연간 기준 외화 증권 수탁수수료 4위였던 토스증권은 직관적인 UX·UI를 기반으로 서학개미 수요를 흡수하며 지난해 2분기부터 미래에셋증권을 추월한 뒤 해외 브로커리지 시장 선두 자리를 굳히고 있다.

다만 토스증권의 올 1분기 국내 주식 수탁수수료는 3790만원으로 전년 동기(51억 1518만원) 대비 99.26% 급감했다. 이에 대해 토스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진행 중인 국내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관련 수익이 거의 반영되지 않은 영향"이라며 "국내 거래대금은 지난해 1분기 34조원에서 올해 1분기 244조원으로 618% 증가해 리테일 고객 유입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지수는 1월 초 4000선에서 출발해 2월 말 장중 6000선을 돌파한 후, 중동 리스크 여파로 5000선까지 급락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겪었다. 이러한 변동성 장세는 단기 매매 회전율을 끌어올리며 증권사 브로커리지 수익을 견인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최근 증시 자금 유입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평균 거래대금이 100조원을 웃돌고 고객예탁금 130조원,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30조원대를 기록하는 등 유동성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대출 규제 강화와 다양한 ETF(상장지수펀드) 출시, 퇴직연금의 실적배당형 투자 확대 등이 맞물리며 이른바 '머니무브' 현상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브로커리지 강세는 2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정태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투자자예탁금 증가와 회전율 상승으로 위탁매매 수수료이익 증가세가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최근 외국인 통합계좌 출범으로 외국인 거래대금 증가 가능성까지 커지고 있어 증권사들의 브로커리지 중심 실적 개선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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