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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 노리는 현대건설 “美원전 밸류체인 확대로 리딩기업 입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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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6. 05. 21. 10:44

현대건설·테라파워·HD현대중공업, 차세대 원전 사업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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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골드만삭스 본사에서 (오른쪽부터) 최영 현대건설 뉴에너지사업부 전무,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 원광식 HD현대중공업 부사장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위치한 골드만삭스 본사에서 테라파워, HD현대중공업과 함께 차세대 원자로 '나트륨(Natrium®)'의 상업적 배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4세대 원자로 프로젝트의 참여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현대건설 원전 밸류체인 확대를 위한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말했다.

이들 3사는 테라파워가 미국에서 추진 중인 나트륨 사업과 추가 시장 확대를 위한 협력에 합의했다. 테라파워는 액체 소듐을 냉각재로 사용하는 소듐냉각고속로(SFR) 기반의 4세대 원전기술을 보유한 미국의 원자력 업체다. SFR은 안전성과 발전 효율이 높고 기존 원자로 대비 핵폐기물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HD현대그룹은 2022년 3000만 달러 투자를 시작으로 나트륨 기술 개발에 공동으로 참여 중이며, 케머러 1호기에 탑재되는 원통형 원자로 용기를 제작하고 공급망 확장에 나서는 등 테라파워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을 포함한 다수의 원전 설계·조달·시공(EPC) 수행 경험과 소형모듈원전(SMR) 관련 역량을 인정받아 이번 협약의 전략적 파트너사로 참여하게 됐다.

현대건설은 나트륨 후속 상업호기의 EPC 수행 참여를 위해 테라파워, HD현대중공업과 지속적인 협의를 지속할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SFR은 최근 늘어나고 있는 인공지능(AI) 인프라의 유용한 발전원"이라며 "현대건설은 급증하는 글로벌 전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테라파워의 첨단 기술과 HD현대중공업의 제조 역량을 결합한 시너지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국내외에서 대형원전 24기를 시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원자력 종주국인 미국에서 대형원전과 SMR, 원전 해체사업 등에 참여하며 입지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현재 SMR이 AI 시대 전력난을 해결해 줄 수 있는 발전원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테라파워가 2035년까지 전 세계 10기 이상의 원전을 공급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만큼, 현대건설의 글로벌 원전 경쟁력은 보다 강화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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