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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서울 아파트 전셋값 역대 최고치…매매가격은 7개월만 하락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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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6. 05. 22. 10:02

서울시, 부동산원 통계 분석 발표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등 영향으로 혼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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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아파트 밀집지역 모습./연합뉴스
지난 3월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8개월 연속 상승하며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매매가격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급매 거래가 늘면서 7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서울시는 한국부동산원의 공동주택 실거래가격지수와 아파트 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22일 공개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3월 서울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1.36% 상승했다. 이는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8개월째 오름세가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용산·종로·중구 등이 포함된 도심권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전셋값이 상승했다. 특히 한강 이남보다 한강 이북 지역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동북권은 2.14%, 서북권은 1.24% 올랐으며, 동남권과 서남권은 각각 1.08%, 1.05% 상승했다.

반면 매매시장은 약세를 보였다. 3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28% 하락했다. 지난해 8월 이후 이어지던 상승 흐름이 7개월 만에 꺾인 것이다.

서울시는 5월 9일 종료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조치를 앞두고 고가주택 보유자와 다주택자들이 급매물을 시장에 내놓으면서 가격이 낮아진 거래가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했다.

권역별로는 강남 3구 등이 포함된 동남권이 3.10% 하락하며 전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도심권도 0.46% 내렸고, 마포·은평·서대문구 등이 속한 서북권 역시 0.09% 하락했다.

반면 노원·도봉·강북구 등이 포함된 동북권은 상승 거래와 하락 거래가 혼재되며 0.40% 상승했고, 영등포·양천·동작구 등이 위치한 서남권도 0.06% 오르며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다.

면적별로는 중대형과 대형 평형의 약세가 뚜렷했다. 전용면적 85~135㎡형은 2.48%, 135㎡형 초과 대형은 1.98% 각각 하락했다.

거래가격 기준으로는 15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이 전체의 80.8%를 차지했다. 전월(83.6%) 대비 소폭 낮아졌지만 여전히 80% 이상 비중을 유지했다.

서울시는 현재 금융권 주택담보대출이 15억원 이하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투자 목적보다 실수요 위주의 거래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자치구별 거래량은 노원구가 888건으로 가장 많았고, 강서·성북·구로구 등 중저가 아파트 밀집 지역이 뒤를 이었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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