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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사우디 정상’, 호날두 41세에 우승 트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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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6. 05. 22. 09:01

호날두 멀티골 폭발, 다마크 4-1 완파
알나스르, 무패 알힐랄 제치고 극적 정상
사우디 입성 후 첫 리그 우승 트로피
41세에도 건재…리그 28골 해결사 본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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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2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알 아왈 파크에서 열린 다마크와의 2025-26 사우디 프로리그 최종 34라운드 홈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어 팀을 4-1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경기 승리로 알 나스르는 7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호날두도 사우디 진출 첫 리그 우승이다. /AFP·연합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41)가 마침내 사우디아라비아 무대 첫 리그 우승 한을 풀었다. 알 나스르 역시 7년 만에 정상 탈환에 성공하며 긴 기다림에 마침표를 찍었다.

알나스르는 22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알 아왈 파크에서 열린 2025~2026 사우디 프로리그 최종 34라운드에서 다마크 FC를 4-1로 완파했다.

승점 86(28승2무4패)을 기록한 알 나스르는 시즌 무패를 달리던 알 힐랄(승점 84)을 승점 2점 차로 따돌리고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알 나스르의 리그 우승은 2018~2019시즌 이후 7년 만이다.

2023년 1월 사우디 무대에 입성한 호날두는 그동안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리그 준우승은 물론, 최근 열린 2025~2026 AFC 챔피언스리그2 결승에서도 일본의 감바 오사카에 패하며 또 한 번 고개를 숙였다. 당시 시상식 불참 논란까지 겹치며 비판 여론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결국 팀을 정상으로 이끌었다. 호날두는 이날 멀티골을 터뜨리며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알나스르는 전반 34분 사디오 마네의 헤더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후반 7분에는 킹슬리 코망이 추가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다마크가 후반 13분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따라붙자 해결사는 호날두였다. 후반 18분 프리킥 상황에서 직접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상대 추격 흐름을 끊었다. 이어 후반 36분에는 문전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골까지 터뜨리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날 두 골을 추가한 호날두는 올 시즌 리그 28골로 득점 부문 3위에 올랐다. 개인 기록뿐 아니라 중요한 순간마다 해결사 역할을 해내며 팀의 우승 경쟁을 이끌었다.

알나스르가 이번 시즌 정상에 설 수 있었던 배경에는 공격진 시너지와 조직력 안정이 있었다. 호날두를 중심으로 마네, 코망, 주앙 펠릭스 등 과거 유럽 무대를 폭격했던 이름값 있는 선수들의 공격 전개가 효과를 봤다.

이전 시즌까지 지나치게 호날두 개인 의존도가 높았던 것과 달리, 이번 시즌에는 측면 돌파와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가 살아나면서 공격 완성도가 크게 향상됐다. 여기에 호날두 역시 골 욕심만 내기보다 연계와 공간 창출 역할까지 수행하며 팀 공격력이 전체적으로 올라갔다. 41세의 나이에도 꾸준한 결정력과 경기 영향력을 유지한 점 역시 우승 원동력으로 꼽힌다.

경기 종료 후 호날두는 환한 미소와 함께 우승 메달을 목에 걸고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유럽 무대에서 숱한 정상에 올랐던 호날두에게도 이번 우승은 특별했다. 사우디 진출 이후 따라붙었던 '무관' 꼬리표를 마침내 떼어냈다.

호날두는 포르투갈 대표팀 소속으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있다. 2006 독일 월드컵부터 이어진 그의 월드컵 도전은 북중미 대회에서 6회 연속 본선 출전이라는 또 다른 역사로 이어질 전망이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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