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자금, AI 회로박·초극박·ESS용 전지박 투자 재원 활용
롯데 화학군, 고부가 첨단소재 중심 포트폴리오 전환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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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릴슨프라이빗에쿼티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자회사 롯데에코월 지분 90%를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롯데에코월은 커튼월 시공 전문 업체로 국내 시장 1위 사업자다. 지난해 매출 약 1300억원, 영업이익 약 120억원을 기록했으며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마진도 10%를 웃도는 등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미래소재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기 위해 매각을 결정했다. 업계에서는 롯데 화학군이 최근 추진 중인 자산 경량화와 사업 구조조정 흐름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다.
확보한 자금은 AI 데이터센터용 회로박, 반도체용 초극박, ESS용 전지박, 전기차 배터리용 전지박 등 4대 고부가 제품군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익산 공장에서는 AI용 회로박 생산라인 증설을 통해 현재 3700톤 수준인 생산능력을 오는 2027년까지 1만6000톤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 공장에서는 ESS용 전지박 생산 확대를 추진하며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
최근 AI 데이터센터 확대와 전력 인프라 투자 증가로 고성능 동박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업계에서는 회로박 사업이 차세대 성장축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초극박과 ESS용 전지박 역시 AI 서버와 에너지저장장치 시장 확대 수혜가 기대되는 분야다.
핵심 사업 중심 재편 효과는 실적에도 반영되고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올해 1분기 실적 개선 흐름을 보였으며 증권업계에서도 사업 체질 개선과 미래소재 확대 기대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 화학군이 범용 사업과 비관련 자산을 정리하고 첨단소재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하는 분위기"라며 "AI와 ESS 중심 수요 확대에 맞춰 동박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