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다주택자 물량 증가 영향?…서울 시민 1만1000여명, 경기도에 집 샀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525010007093

글자크기

닫기

김다빈 기자

승인 : 2026. 05. 25. 13:50

이미지
서울의 한 아파트 밀집지역 모습./연합뉴스
이달 9일부로 종료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증가한 경기지역 내 매물로, 서울 거주자의 경기 주택 매수세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접근성이 좋은 경기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실수요가 유입되며 거래가 늘어난 모습이다.

25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2~4월 경기도 소재 집합건물을 매수한 서울 거주자는 총 1만1614명으로 집계됐다. 직전 3개월(1만782명) 대비 832명 증가한 수치다.

월별로는 2월 3815명, 3월 3951명, 4월 3848명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인접하면서 정주 여건이 우수한 지역 중심으로 수요가 집중됐다. 서울 서북권과 맞닿은 고양시는 619명에서 739명으로 늘었고, 서울 서남권 인접 지역인 광명시는 48명에서 698명으로 급증했다.

동북권 인접 지역인 구리시는 399명에서 605명, 남양주시는 667명에서 877명으로 각각 증가했다.

이 밖에 안양시 동안구(509명→537명), 용인시 수지구(398명→468명)·기흥구(232명→320명), 화성시 동탄권역(190명→289명) 등도 서울 거주자의 매수세가 확대됐다.

반면 의정부시(462명→426명), 하남시(956명→852명)는 직전 기간 대비 감소했지만 여전히 거래 규모 자체는 큰 편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급매물이 증가한 점이 거래 확대의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용인시 수지구 아파트 매매 물건은 2월 초 2829건에서 3월 말 4473건까지 증가했다가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시점이 다가온 5월 들어 다시 3000건대로 감소한 바 있다.

여기에 경기 주요 지역의 서울 대비 상대적인 가격 경쟁력 또한 수요를 자극한 요인으로 꼽힌다. 신축 아파트 공급이 비교적 풍부한 반면 가격은 서울 대비 낮아 실거주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다.

서울 전셋값 상승 및 전세 물건 감소 또한 경기권 이동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서울 외곽에서 전세로 거주하던 수요층이 보증금에 추가 자금을 더해 경기 신축 아파트 매수로 갈아타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고양시의 한 공인중개사는 "서울 외곽 전세가격 부담이 커지면서 평형을 일부 줄이더라도 경기권 신축 아파트를 매입하려는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다빈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