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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스포츠 존재감 키우는 ‘금호·넥센’…고성능 타이어 ‘서킷 혈전’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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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수 기자

승인 : 2026. 05. 25. 15:21

슈퍼레이스·현대 N 페스티벌 총출동… 고성능 타이어 기술 경쟁 격화
내연기관 넘어 전기차 레이스까지 확대… 실전 데이터 확보 총력
“서킷 성능이 브랜드 경쟁력”… 프리미엄·퍼포먼스 시장 공략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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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타이어 후원레이싱팀 서한GP의 경주차가 피트레인에서 정비를 받고 있다./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가 모터스포츠를 앞세워 고성능 타이어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과 현대 N 페스티벌 등 주요 서킷 무대를 테스트베드 삼아 기술력을 검증하고 브랜드 존재감을 키우는 전략이다.

25일 모터스포츠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는 올해 국내 주요 모터스포츠 대회 참여를 확대하며 고성능 타이어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모터스포츠는 극한 환경에서 제품 성능을 검증할 수 있는 동시에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는 대표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꼽힌다.

양사가 가장 공을 들이는 무대는 CJ대한통운이 타이틀 스폰서인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다. 특히 최고시속 300㎞로 달리는 스톡카 레이스가 펼쳐지는 최상위 클래스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은 드라이버 기량과 함께 타이어 성능이 경기 결과를 좌우하는 대표 무대로 평가된다.

금호타이어는 고속 주행에서 접지력과 핸들링 성능을 강화한 '엑스타(ECSTA) S700'과 빗길용 '엑스타 W701'을 공급해 실전 데이터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실제 금호타이어 후원팀은 최근 슈퍼레이스 개막 더블라운드에서 우승권 성적을 기록하며 성과를 냈다.

넥센타이어 역시 슈퍼레이스 최상위 클래스에서 4년 연속 타이어 제조사 챔피언을 노린다. 마른 노면용 슬릭 타이어 '엔페라 SS01'과 젖은 노면용 '엔페라 SW01'을 공급하며 기술 경쟁을 이어간다. 넥센타이어는 2023년 이후 제조사 챔피언 타이틀을 유지하며 고성능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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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모터스포츠팀의 경주차가 트랙을 질주하고 있다./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
경쟁은 전기차 레이스로도 확산하고 있다. 현대차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원메이크 레이스 '현대 N 페스티벌'은 아이오닉 5 N을 기반으로 한 'eN1 클래스'를 운영하며 전동화 시대 타이어 기술 경쟁 무대로 떠오르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전기차 전용 레이싱 타이어 '이노뷔(EnnoV)'를 앞세워 지난해 eN1 클래스 통합 챔피언을 차지한 데 이어 올해 개막전에서도 연속 우승을 기록했다. 전기차 특유의 높은 하중과 순간 토크를 견딜 수 있는 접지력과 내구성을 앞세워 기술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넥센타이어도 eN1 클래스 공급을 확대하는 동시에 N2·N3 클래스 독점 공급권까지 확보했다. 특히 모터스포츠 전용 타이어 '엔페라 SUR4G 모터스포츠 버전'을 공급하며 고성능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모터스포츠는 단순 브랜드 노출이 아니라 극한 주행 환경에서 타이어 성능을 검증하고 실제 양산 제품 개발에 활용하는 연구개발 플랫폼 역할을 한다"며 "전동화 시대가 오면서 서킷에서 확보한 고성능·고내구성 데이터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남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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