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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차율주행 모빌리티·영토 넓히는 K-시험인증… 에이치시티, ‘M솔루션 센터’ 준공의 막전막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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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필현 국방전문기자

승인 : 2026. 05. 26. 09:41

HCT사, 국내 최대 전장 EMC ‘M솔루션 센터’ 준공....시험인증 영토 넓힌다
고전압 챔버 포함 9기 체제 구축… 전기차·SDV 전장 수요 선제 대응
민·군 겸용 기술 및 우주항공·방산 역량 고도화
첨단 무기·모빌리티의 '빛과 그림자', 전자파를 지배하는 자가 미래 시장을 선점한다

방위산업과 모빌리티 산업의 패러다임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과거의 군사 무기와 자동차가 강력한 엔진과 견고한 장갑, 즉 '기계적 메커니즘'에 의존했다면, 현대의 전투 체계와 미래형 자동차는 복잡한 전자제어 장치와 무선통신, 그리고 인공지능(AI)이 융합된 '달리는 첨단 컴퓨터'로 진화했다.

그러나 이 같은 전동화와 디지털화(Digitalization)의 이면에는 치명적인 부작용이 도사리고 있다. 바로 '전자파(EMC)'다. 수많은 고전압 부품과 초정밀 센서가 밀집된 공간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전자파 간섭은 최첨단 유도무기의 오작동을 유발하거나, 고속 주행 중인 자율주행차의 제어 시스템을 마비시키는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 전자파 적합성(EMC) 시험인증이 단순한 통과의례를 넘어, 국가 방위 역량과 글로벌 제조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안전판으로 평가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러한 기술적 변곡점에서 국내 시험인증·교정 분야의 선두 주자인 에이치시티(HCT)가 민간 미래 모빌리티는 물론, 차세대 K-방산의 신뢰성을 통째로 견인할 메머드급 인프라를 선보여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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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시티 M솔루션 센터 고전압 EMC챔버 전경. 고전압 EMC챔버 5기와 실드룸 3기로 구성된 M솔루션 센터는 5월 말 셋업을 완료하고 본격 가동에 돌입한다. / 사진=에이치시티 제공
◇ 국내 최대 규모 'M솔루션 센터' 준공… 고전압 전장 인프라의 압도적 초격차

시험인증·교정 전문기업 에이치시티(072990, 대표 허봉재)는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그리고 첨단 국방 장비에 탑재되는 고전압 전장 부품의 EMC 시험 인프라인 'M솔루션 센터'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시험서비스에 돌입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M솔루션 센터 준공으로 에이치시티는 기존 모빌리티센터를 포함해 고전압 EMC 챔버 6기를 비롯한 총 9기의 EMC 챔버와 실드룸 5기 등 자동차 전장 부품 및 방산 전자장비에 특화된 국내 최대 규모의 시험 인프라를 운영하게 됐다. 5월 말 셋업을 완료하고 가동되는 이 센터는 고전압 EMC 챔버 5기와 실드룸 3기 등으로 구성되어 급증하는 고전압 전장품 시험 수요에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최근 자동차 산업은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고전압 부품의 밀도가 극도로 높아지고 있다. 에이치시티의 이번 투자는 완성차 OEM 및 탑티어(Top Tier) 부품사들의 증가하는 시험 수요를 안정적으로 소화하는 동시에, 고객사의 제품 개발 및 인증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강력한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민간에서 다진 기술력, K-방산(K-Defense)의 우주항공·무인체계 영토로 확장

에이치시티의 이번 M솔루션 센터 준공이 지닌 진짜 숨은 가치는 민간 전장 분야에서 확보한 고전압·대용량 EMC 시험 역량이 그대로 'K-방산'의 핵심 capacity로 치환될 수 있다는 점에 있다.

방위산업 현장에서 무기체계의 전자파 규격(MIL-STD-461 등) 검증은 까다롭기로 악명이 높다. 야전의 극한 환경에서 작전을 수행해야 하는 유도무기, 다목적 무인차량(UGV), 차세대 전투기(KF-21) 등은 민간 기준을 압도하는 고출력 전자파 환경에서도 완벽한 신뢰성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에이치시티는 이미 2017년부터 국내 완성차 3사의 지정시험기관으로 지정되어 전장 시험인증 역량을 축적해 왔으며, 세계적인 자동차 그룹 스텔란티스(Stellantis)의 공식 EMC 시험소 자격까지 확보한 글로벌 탑클래스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대전류·고전압 배터리와 모터 구동 시스템이 탑재되는 전기차 전장품을 검증하던 이 기술력은 최근 방산 업계의 화두인 지상 무인 전투 체계, 하이브리드 군용 차량, 고출력 레이저 무기 등의 전자파 신뢰성을 검증하는 데 고스란히 적용된다.

여기에 더해 에이치시티는 정보통신(ICT), 배터리뿐만 아니라 우주항공 및 방산 분야에서도 꾸준히 인증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민간의 첨단 모빌리티 기술과 군의 국방 기술이 융합되는 '민·군 겸용 기술(Dual-Use Technology)' 시대에 에이치시티의 고전압 인프라는 국가 방산 수출을 촉진하는 전략적 요충지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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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시티 자동차 전장 EMC 시험 모습. 에이치시티는 기존 모빌리티센터를 포함해 총 9기의 전장용 EMC챔버를 운영하는 국내 최대 전장 시험 인프라를 보유하게 된다. / 사진=에이치시티 제공
◇ 'EMC부터 환경신뢰성까지'… K-방산 글로벌 수출 전선 뒷받침할 원스톱 플랫폼

전 세계적인 K-방산의 잭팟 속에서 국내 방산 기업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인증 시차'와 '물류 리스크'였다. 국산 무기체계를 해외에 수출하거나 고도화할 때, 전자파 시험과 가혹 환경(고온·저온·진동 등) 신뢰성 시험을 각각 다른 기관에서 진행하느라 개발 일정이 지연되는 경우가 허다했기 때문이다.

에이치시티는 이 같은 현장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를 정확히 짚어냈다. 회사는 EMC 분야뿐만 아니라 환경신뢰성 시험 인프라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전장 및 방산 부품사가 요구하는 두 가지 핵심 시험을 단일 시험기관에서 일괄 수행할 수 있는 '원스톱(One-Stop) 시험서비스 체계'를 강화했다. 이를 통해 방산 및 전장 부품사들은 개발 일정을 대폭 단축하고, 수출에 필수적인 글로벌 인증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에이치시티 허봉재 대표는 "M솔루션 센터 준공은 자동차 산업의 전동화·전장화 흐름은 물론, 첨단 우주항공·방산 분야의 폭발적 성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며, "세계적 수준의 시험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완성차 및 방산 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당당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든든한 기술 파트너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기술 장벽을 허물고 민·군을 아우르는 독보적인 시험인증 영토를 구축한 에이치시티. 이번 M솔루션 센터 가동은 대한민국 모빌리티와 K-방산이 글로벌 시장의 메인스트림으로 격상되는 시기를 더욱 앞당기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구필현 국방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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