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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합과 공존의 가치를 조명한 제14회 디아스포라영화제가 지난 26일 인천 애관극장에서 열린 폐막식을 끝으로 5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폐막식은 영화제 주요 장면을 담은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으로 시작됐다. 관객 투표를 통해 선정된 폐막작은 ‘정동(Nowhere, Somewhere)’과 ‘홈리스 크리스마스(Homeless Christmas)’ 두 편이다. 두 작품 모두 이번 영화제를 통해 국내에서 처음 공개됐다.
‘정동(Nowhere, Somewhere)’은 중국 대련 출신 안혜림 감독의 작품이다. 지난 4월 열린 제48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단편영화상을 받았다.
또 다른 폐막작 ‘홈리스 크리스마스(Homeless Christmas)’는 배우 이재인의 첫 연출 데뷔작이다. 이재인은 영화 사바하, 하이파이브, 콘크리트 마켓 등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이어왔다.
두 감독에게는 각각 3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안혜림 감독은 “조선인이 세운 최초의 극장에서 한국 첫 상영을 하게 돼 뜻깊다”고 소감을 전했으며, 이재인 감독은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완성한 작품인 만큼 앞으로도 좋은 작품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디아스포라 장편 △디아스포라 단편 △디아스포라 인 포커스 △디아스포라의 눈 △시네마 피크닉 △영화 제작 워크숍 ‘영화, 소(疎)란(LAN)’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영화제 기간 동안 전 세계 41개국에서 초청된 총 74편의 작품이 상영됐다.
특히 ‘디아스포라의 눈’ 섹션에는 정세랑 작가와 정희진이 객원 프로그래머로 참여했다. 이들은 각각 루와 두 사람을 위한 식탁을 선정하고 관객과의 대화(GV)를 진행했다.
아카데미 프로그램에는 이명현, 유운성, 이종찬, 제인 정 트렌카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강연과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다. 관객들은 영화가 던지는 사회적 메시지와 문화 다양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영화와 미술의 경계를 결합한 ‘보더리스 시네마’ 전시도 함께 마련됐다. 전시는 세계 곳곳에서 이어지는 내전과 분쟁 문제를 영화와 전시 콘텐츠로 재해석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부대 프로그램인 ‘디아스테이지’에서는 추다혜차지스, 오마르, 동방전력 등의 공연이 진행됐다. 서아프리카 무용 단체 ‘쿨레칸’은 댄스 워크숍과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한편 디아스포라영화제는 인천광역시교육청과 협력해 청소년 대상 특별 교육 프로그램 ‘영화, 학교 가다’를 운영할 예정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문화 다양성과 인권 감수성 향상을 위해 역대 상영작 가운데 우수 단편 영화를 선정해 학교 현장에서 상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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