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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성기보다 주민 대화가 먼저…안종혁 천안시의원 후보 ‘저소음운동’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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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배승빈 기자

승인 : 2026. 05. 2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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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안종혁 천안시의원 후보가 '소형 전기 밴' 유세 차 앞에서 자신의 선거 피켓을 든 채 웃고 있다./배승빈 기자
6·3 지방선거가 본격 레이스에 돌입하면서 유세 소음과 교통 혼잡에 대한 시민들의 피로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저소음 선거운동으로 눈길을 끄는 후보가 있다.

주인공은 충남 천안시의원 다선거구(문성동·봉명동·성정1·2동)에 출마한 무소속 안종혁 후보다.

최근 천안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출근길 선거유세로 인한 교통 체증과 소음 피해를 호소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한 시민은 "출근 시간대 유세 차량과 인파 때문에 차선이 막혀 결국 지각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주택가와 상가, 학교 주변까지 울려 퍼지는 고출력 확성기 소음에 대해 '창문도 제대로 못 연다', '오히려 후보에 대한 호감이 떨어진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이같은 상황 속에서 안 후보는 대형 유세차 대신 소형 전기 유세차를 앞세운 조용한 선거운동에 나섰다.

과거 선거에서 스타렉스 유세차를 쓴 그는 이번 선거에서는 골목길이 많은 지역 특성과 친환경 이미지를 고려해 소형밴 전기차를 선택했다

안 후보는 "정치를 시작하기 전부터 시민에게 불편을 주는 선거운동은 지양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요란한 확성기로 후보를 알리기보다 주민들의 목소리를 한마디라도 더 듣는 선거를 치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후보들이 경쟁하듯 로고송 볼륨을 높이고 소음을 유발하는 방식은 이제 유권자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 주민을 위해 일하겠다는 사람이 정작 주민의 일상적 불편조차 배려하지 못한다면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선거에서 안 후보는 거대 정당의 지원 없이 인물과 능력만으로 유권자들의 평가를 받겠다는 각오다.

MBC 시사교양국 PD 출신인 그는 제7대 천안시의원과 충남도의회 기획경제위원장을 지내며 지역 행정과 의정 경험을 쌓아왔다.

무소속 출마 배경에 대해서는 "특정 정당의 입장을 대변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오직 천안시민만 바라보는 진짜 대변인이 되기 위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구도심 부활 프로젝트 △민원 끝장 책임제 △인공지능(AI) 기반 24시간 스마트 민원 소통 시스템 구축 등을 제시하며 표심 공략에 나서고 있다.
배승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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