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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후보 캠프는 27일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양산시 농수산물유통센터 위탁 운영사 우리마트에 대한 재계약 특혜와 부실 검증 의혹을 제기한 조 후보 측 주장을 "객관적 사실과 다른 허위 주장"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나 후보 캠프의 이용식 총괄선대본부장은 "농수산물유통센터 재계약은 성과평가위원회, 시의회 민간위탁 동의, 외부 회계평가, 수탁기관선정위원회 심의 등 다층적 절차를 거치는 구조"라며 "시장 개인이 좌우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가고 선을 그었다.
이 본부장은 "부도 위험이 있었다는 주장 역시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 없다"며 "사실처럼 유포하는 것은 유권자 판단을 왜곡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후원회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정치자금법상 후보와 분리된 독립 조직이며, 공실 건물을 임대한 것일 뿐 특정 업체와의 유착은 근거 없다"고 반박했다.
나 후보 캠프 측은 이번 사안을 선거 막판 시간차를 노린 '아니면 말고식 네거티브'로 규정하고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형사 고발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히 검토 중"이라는 말로 한발 물러섰다.
조 후보 측도 이날 같은 장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현 시정을 정면 비판하며 '시스템 행정' 전환을 핵심 의제로 내세웠다. 조 후보는 "양산 시정이 특정 인물과 측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특보가 행정 전면에 나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구조를 반드시 바꾸겠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비선 실세와 특보가 공무원 위에 군림하는 구조는 공직사회를 무기력하게 만든다"며 "청산해야 할 적폐"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기존 시민위원회 폐지를 선언하는 대신 공정인사 시스템 구축, 비선 개입 차단, 인공지능(AI) 기반 시민 참여 플랫폼 도입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조 후보는 "37만 시민이 직접 정책에 참여하는 디지털 행정을 구축하겠다"며 "시민이 선거 때만 등장하는 존재가 아닌 실질적 주인이 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측은 이른바 '특보 정치'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한 기싸움도 치열하게 펼치고 있다. 조 후보 캠프는 특보 영향력과 관련해 "현장에서 확인된 사례와 다수 증언이 있다"고 주장하면서도 구체적 인물이나 사건 공개는 "추가 논란을 고려해 자제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나 후보 캠프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을 근거로 한 정치 공세"라며 "명확한 근거 없이 제기되는 의혹은 책임 있는 정치가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번 충돌은 불과 16일 전 두 후보가 약속한 '클린선거 협약'을 무색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양측은 지난 11일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상대 비방과 흑색선전을 하지 않고 정책과 비전으로 경쟁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당시 두 후보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깨끗한 선거를 만들겠다"며 공정선거 협약문에 서명하고 선거 이후 결과 승복과 지역 통합까지 약속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양산발 정치 혁신 실험으로 평가받던 협약이 실제 선거 과정에서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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