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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5000억원 공시 오류’ LS, 수주 경쟁력은 건재…16조 수주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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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6. 06. 0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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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 후에도 그룹 수주잔고 16조7390억원 유지
AI·데이터센터발 전력 인프라 수요에 2분기 실적 기대
"내부 통제 측면에서 분명 점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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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청주공장에서 작업자들이 UL인증 배전 기기를 점검하고 있다./LS일렉트릭

LS가 1분기 보고서 작성 과정에서 발생한 수주잔고 공시 오류로 시장의 우려를 샀지만 정정 이후에도 16조원대 수주잔고를 유지하며 전력 인프라 사업의 가치는 변함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AI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가 이어지는 가운데 2분기에도 주요 계열사의 수주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업계는 LS의 최근의 주가 급락은 과도한 수준이라고 평가하며 AI 데이터센터 관련 배전설비 수요 등을 감안하면 추후 실적 성장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최근 LS의 자회사인 LS일렉트릭 관련 수주금액 기재를 정정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는데 추후 올바른 공시가 이뤄졌던 점을 감안하면 이는 실수에 불과하고 실질적인 펀더멘털은 변함없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급락이 컸던 점은 과도하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지난 27일 정정 공시 이후 불과 사흘 만에 LS 주가는 19% 이상, LS일렉트릭은 15% 이상 폭락했지만 다시 회복하는 흐름세다. 이날 LS는 전일 대비 4.48% 증가한 46만6000원, LS일렉트릭은 10.56% 증가한 26만7000원을 기록했다.

앞서 LS는 1분기 보고서에서 신규 편입 자회사 LS티라유텍의 수주 실적을 반영하는 과정에서 백만원 단위를 억원으로 잘못 입력해 수주잔고가 과대 계상된 사실을 확인하고 정정 공시했다. LS 측은 이번 사안을 단순 기재 오류라고 설명했다. LS 관계자는 "신규 편입 자회사 수치를 반영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라고 밝혔다.

정정 이후 LS의 연결 기준 수주잔고는 16조7390억원으로 집계됐다. 당초 공시 대비 규모는 줄었지만 역대 최대 수준의 수주잔고는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실제 주요 계열사들의 수주 흐름은 여전히 견조하다. LS일렉트릭의 올해 1분기 수주잔고는 5조64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1% 증가했다. 매출은 1조3765억원, 영업이익은 1265억원을 기록했다. 북미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최근 미국 빅테크 기업향 배전기기 및 배전 솔루션 공급 계약도 잇따라 체결했다.

LS전선 역시 해저케이블과 초고압케이블을 중심으로 수주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액은 7조63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6% 늘었다. 최근 자회사 가온전선은 메타와 2030년까지 약 4조원 규모의 버스덕트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북미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을 강화했다. LS파워솔루션도 북미 시장에서 1066억원 규모 수주를 확보했으며, 1분기 수출액은 5042억원으로 57.8%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48.5%까지 확대됐다. 전력 인프라 밸류체인의 출발점인 LS MnM 역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1조7844억원, 영업이익은 1896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9%, 154% 증가했다. 전기동 수요 확대와 금속 가격 강세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업계에선 2분기에도 전력기기와 초고압 케이블 중심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 기준 LS의 2분기 연결 매출은 9조8338억원, 영업이익은 4114억원으로 예상된다. 연간 매출은 38조4807억원, 영업이익은 1조5803억원 수준이 전망된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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