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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와 환생의 명제를 풀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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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6. 06. 0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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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형 개인전 '해윤(解輪)의 꿈'
27일까지 종로구 에이치플럭스 갤러리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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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윤(解輪)의 꿈' 전시장 모습/ 에이치플럭스 제공
회화, 드로잉, 설치, 퍼포먼스를 넘나들며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해 온 김은형 작가의 개인전 '해윤(解輪)의 꿈'이 오는 27일까지 서울 종로구 에이치플럭스 갤러리에서 열린다.

작가는 오랜 시간 글과 그림을 결합하는 작업을 지속해왔다. 초기에는 자동기술법에 가까운 방식으로 무의식적이고 초현실적인 이미지를 그렸고 이후에는 음악과 공연예술의 장면들을 화면 안으로 옮겼다. 최근에는 직접 쓴 시와 짧은 문장을 다시 이미지로 변환하는 과정을 통해, 언어와 시각 사이를 순환하는 작업 방식을 구축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 등장하는 이미지들은 강령술, 연금술, 치유, 환생이라는 네 개의 축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강령술은 명상과 기도, 잠에서 깨어나는 순간 떠오르는 꿈의 잔상으로부터 출발한다. 연금술은 무수한 이미지의 축적을 통해 하나의 유기체적 구조를 형성해가는 과정과 연결된다. 치유는 그림을 그리는 행위 자체 안에 존재한다. 그리고 이번 전시에 등장하는 글과 이미지들은 모두 환생의 감각을 공유한다. 사라진 것들은 다른 형태로 되돌아오고 끊어진 기억과 감정들은 새로운 이미지로 변형되어 다시 출현한다. 이러한 순환의 구조는 작업 전체를 관통하며, 이미지와 언어가 끊임없이 서로를 다시 태어나게 만든다.

김 작가는 국·내외 주요 레지던시와 공모 프로그램에 선정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2008년 뉴욕 AHL Foundation Visual Arts Award를 수상했다. 2012년 OCI미술관 Young Creatives 선정작가, 2013년 중앙미술대전 선정작가 10인에 이름을 올렸다. 2024년에는 전남 신안의 '소금 같은 예술' 레지던시에 참여해 작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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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 드로잉, 설치, 퍼포먼스를 넘나들며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해 온 김은형 작가/ 에이치플럭스 제공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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