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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투자 명가 이지스운용… 부동산 넘어 기업솔루션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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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이삭 기자

승인 : 2026. 06. 0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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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익 177% ↑ 깜짝실적
부동산펀드 점유율 10년 연속 1위
462개 펀드 운용 수수료수익 23%↑
시장 불확실성 속 재무건전성 각광
미래 동력 '기업마케팅센터' 가동
공간 수요·자본체력 한번에 해결
대체투자 강자 이지스자산운용이 올 1분기 시장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연간 최고 실적 경신을 노리고 있다. 운용보수라는 안정된 수익 기반이 굳건한 가운데, 고유자산 투자 성과도 전체 실적을 크게 끌어올렸다.

조갑주 대표가 창업 초창기부터 고수해 온 원칙, 즉 탄탄한 수탁고 기반 위에 고수익 투자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전략이 무르익었다는 분석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부동산펀드 시장점유율 1위를 넘어 올해부터 'Asset as a Service(자산의 서비스화)' 전략을 가동하고 있다. 부동산을 임대료 차원에서 보던 관점에서 벗어나, 기업의 비즈니스 성과를 뒷받침하는 공간으로 재정의하는 것이다. 이지스운용은 이런 사업 모델의 일환으로 기업마케팅센터를 만들었는데, 이를 통해 임차·투자 등 기업의 공간 수요와 자본 체력을 한 번에 해결해 준다는 구상이다.

1일 이지스자산운용에 따르면 올 1분기 영업이익은 439억912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6.5% 급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8.9% 늘어난 310억7880만원을 기록했다.

실적 급등의 첫 번째 동력은 탄탄한 본업 수익이다. 올 1분기 수수료수익은 680억5449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1% 늘었다. 부동산펀드 순자산(AUM)은 작년 말 기준 30조원 규모로, 국내 부동산펀드 시장의 15%를 차지하며 2016년 이후 10년 연속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일반 사모펀드까지 포함하면 운용 중인 펀드 수만 총 462개에 달하고, 전체 순자산은 32조원을 넘어선다.

이런 배경에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해 글로벌 부동산 평가기관인 IREI(Institutional Real Estate Inc)가 선정한 아시아 AUM 상위 3위 운용사로 이름을 올렸다. 압도적인 순자산이 안정적인 수익 토대가 되고, 그 토대 위에 새로운 딜이 더해지면서 수익의 우상향이 이어지는 셈이다.

두 번째 동력은 고유 투자에서 나온 폭발적인 이익이다. 올 1분기 유가증권 평가 및 처분 이익은 217억3775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9.9% 급증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의 유가증권 포트폴리오는 국내외 펀드 출자금과 주식·채권 등으로 다각화돼 있는데, 이번 분기엔 보유 증권의 평가익과 일부 처분 타이밍이 맞물리면서 이익이 한꺼번에 가시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파생상품 평가 및 처분 이익 역시 지난해보다 287.3% 증가한 42억889만원을 기록했다.

동종업계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도 이지스자산운용은 상대적으로 우수한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이지스운용의 2025년 연간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9%, 부채비율은 95.9%이다.

아울러 2023년 이래 복수의 신용평가사로부터 'A-/Stable' 등급을 꾸준히 유지함으로써 대형 기관투자자들의 신뢰를 끌어내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향후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할 미래 동력 인프라를 구체화하고 있다. 올해 이지스운용은 삼일PwC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Asset as a Service 모델 실행에 본격 착수했다. 기업 고객의 니즈를 선제적으로 분석한 뒤, 상황에 맞춰 최적의 비즈니스 구조를 설계해 주는 것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이를 실행에 옮기기 위해 기업마케팅센터를 신설했다. 기업마케팅센터는 전략적 사옥 확보 및 이전, 필수적인 재무적 자금 유치, 나아가 미래 성장을 위한 기업 간 파트너십 매칭 등 종합 솔루션을 전담한다. 이지스운용 관계자는 "당사의 서비스를 통해 기업과 투자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박이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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