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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재정비 끝낸 KT 박윤영… ‘AI B2B’ 경쟁력 드라이브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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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찬모 기자

승인 : 2026. 06. 0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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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그룹사들 조직 재정비 마무리
주가 상승세 주춤… 경쟁사 격차↑
AX사업부 신설해 B2B 사업 강화
KT가 박윤영 사장 체제 출범 2개월 만에 그룹사를 포함한 조직 재정비 작업을 마무리했다. 자체적인 조직·인적 쇄신에 이어 그룹사 리더십 교체까지 이뤄지면서 상반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야 온전한 진용을 갖추게 됐지만, 기업가치를 한층 끌어올려야 하는 무거운 숙제가 기다리고 있다. 한 때 통신업계 시가총액 1위를 가능하게 했던 주가 상승세도 올해 들어 정체 국면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회사 안팎에선 AI 중심의 B2B 경쟁력 확보가 기업가치 제고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KT스카이라이프와 KT IS, KT CS 등 주요 그룹사는 지난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차기 대표이사 선임을 마쳤다. KT스카이라이프는 지정용 전 KT CS 대표를, KT IS와 KT CS는 양율모 전 KT 홍보실장과 이창호 전 충남·충북광역본부장을 각각 대표로 선임했다.

앞서 KT는 지난 3월 31일, 박윤영 사장 취임과 함께 대대적인 조직 재정비에 나선 바 있다. 임원급 조직을 대폭 축소하고 AI 조직을 재편·신설하는 한편, 현장 영업 조직이자 전임 경영체제의 산물이었던 '토탈영업TF'를 폐지하는 등 대대적인 변화를 꾀했다. 여기에 지난달 22일 KT밀리의서재를 시작으로 한동안 미뤄졌던 그룹사 리더십 교체도 무난하게 마무리됐다.

새 경영체체가 당장 맞닥뜨린 과제는 기업가치 제고다. 이날 KT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소폭 오른 5만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초 7만원 선을 눈앞에 뒀던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크다. 2월 20일 6만8900원까지 치솟았던 KT 주가는 지난달 중순부터 5만원 선을 유지 중이다. 경쟁사인 SK텔레콤, LG유플러스와 비교하면 이 같은 주가 정체는 더욱 아쉽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이날 11만2200원, 1만642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는데, 이는 1년 전보다 117%, 27%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KT 주가는 7.7% 올랐다. 지난해 1월 통신업계 1위를 탈환한 이후 약 1년간 대장주 지위를 유지해 왔지만, 경쟁사들의 가파른 주가 상승세를 따라잡지 못하면서 올해 1월 SK텔레콤에 다시 1위 지위를 내준 상태다.

주가 정체에는 지난해 불거진 가입자 개인정보유출 사태와 토탈영업TF 인력 재배치에 따른 인건비 증가 우려 등 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평가되지만, 증권가 등에선 미래 성장동력으로 분류되는 AI B2B 사업의 아쉬운 성과가 상당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KT는 일찍부터 AI를 차세대 먹거리로 낙점하고, 자체 AI 모델 '믿:음'을 비롯해 MS와 공동개발한 AI 모델 '소타 K' 등을 앞세워 AI콘택트센터와 공공·금융 AX 등 관련 시장을 다각도로 공략 중이다. 다만 아직까지 AI B2B 사업의 실적 기여도는 크지 않다. 지난해 AI·IT 매출은 1조1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성장률이 3% 수준에 그쳤고, 올해 1분기는 27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KT도 올해 조직 재정비를 통해 사업 방향성까지 전면 재설계한 상태다. AI B2B 전략 수립부터 기술 개발과 사업 수행 등을 통합한 'AX사업부문'을 신설했고, 수장에는 대형 프로젝트를 다수 이끌었던 삼정KPMG 컨설팅 대표 출신 박상원 전무를 영입했다. AI 연구개발 조직도 'AX미래기술원'으로 재편하고, 산하에 다양한 랩을 마련해 기술 차별화에 집중하도록 했다. 정원석 신영증권 연구원은 "IT 인력 채용 확대로 관련 비용이 증가하고 있으나, 아직 뚜렷한 성과가 가시화되지 않는 과도기적 국면"이라며 "향후 실적과 주가 방향성을 좌우할 핵심 변수는 AI B2B 사업의 성과"라고 분석했다.
연찬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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