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취약계층 생활밀착형 대책 눈길
강남, 실시간 폭염 대응 체계…강동, 시장에 '쿨링포그'
성북 차열페인트…동대문, 냉방용품 지원 등
|
3일 서울시와 각 자치구에 따르면 오는 10월 15일까지 폭염으로부터 시민 보호를 위한 '2026년 여름철 종합대책'을 시행한다. 특히 자치구들은 취약계층 보호는 물론 생활권 곳곳에 폭염 저감시설을 확충하고 실시간 정보 전달 체계를 강화하는 등 지역 특성에 맞춘 맞춤형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서초구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양산 무료 대여 시스템 '서리풀양산 스마트 대여 서비스'를 확대 운영한다. 기존 10곳이던 대여소를 24곳으로 늘려 48시간 동안 무료로 양산을 대여해준다. 올해부터는 QR코드 간편 로그인 방식을 도입해 이용 절차를 간소화했으며, 서리풀원두막과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의 대여기를 설치해 접근성을 높였다.
강남구는 실시간 폭염 대응 체계를 한층 강화했다. 폭염중대경보를 기존 2단계에서 3단계로 세분화하고, 밤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하루 이상 지속될 것이 예상될 때 발효하는 '열대야주의보'도 새로 도입했다.
구로구는 대왕참나무를 활용한 '녹색 그늘쉼터'를 확대 조성한다. 가지를 수평 방향으로 유도해 넓은 그늘을 만드는 방식으로, 인공 시설물보다 주변 경관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양천구는 인공 안개를 분사해 체감온도를 낮추는 '쿨링포그'와 냉방설비를 갖춘 에어돔형 쉼터 '해피소'를 새롭게 설치해 폭염 저감시설을 확충한다.
강동구는 전통시장 5곳을 대상으로 시설 정비에 나선다. 명일전통시장과 고분다리전통시장에는 쿨링포그를 설치해 폭염을 저감하고 공기 정화 효과를 높인다. 둔촌역전통시장은 노후 차양을 철거하고 덮지붕(캐노피)를 설치하며, 암사종합시장은 노후 아케이드 패널을 교체해 장마철 누수와 누전 위험을 줄일 계획이다. 성내전통시장은 LED 전광판 교체와 상징조형물 정비를 통해 이용 환경을 개선한다.
|
폭염 관련 정보를 보다 신속하게 전달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관악구는 서원동 주민센터와 신림2교 일대,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인근에 재난문자전광판을 운영한다. 폭염과 호우 등 기상 상황에 대한 사전 안내부터 안전사고 예방법까지 다양한 정보를 영상으로 제공해 주민들의 대응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야외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을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영등포구는 이동노동자의 건강과 휴식권 보장을 위해 이동노동자 쉼터 1·2호점에서 시원한 생수를 무료로 제공한다. 구는 현장의 높은 이용 수요를 반영해 하반기 중 이동노동자 쉼터 3호점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올여름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체계적인 폭염대응 전략으로 구민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