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통해 전신 제어·균형 유지·실시간 판단 능력 검증
2028년 공장 투입·2030년 연 3만대 생산 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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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FIFA 월드컵 2026 캠페인 '스쿨 오브 풋볼(School of Football)' 메이킹 필름을 공개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아틀라스가 축구 기술을 학습하는 과정을 소개했다.
앞서 공개된 영상에서 아틀라스는 패스와 드리블, 슈팅은 물론 다리를 교차해 공을 차는 고난도 기술인 '고스트 라보나 킥'까지 구현하며 화제를 모았다.
현대차와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이를 단순한 퍼포먼스가 아닌 휴머노이드 핵심 기술 검증 과정으로 설명한다. 연구진은 사람의 움직임을 학습하기 위해 축구를 선택했다. 축구는 균형(Balance), 타이밍(Timing), 협응(Coordination), 적응(Adaptation) 능력이 동시에 요구되는 대표적인 스포츠다.
아틀라스는 먼저 축구 선수의 움직임을 모션캡처(Motion Capture)로 수집한 뒤 이를 로봇 구조에 맞게 변환하는 리타게팅(Retargeting) 과정을 거친다. 이후 AI 강화학습을 통해 동작을 반복 학습하며 스스로 균형과 힘 전달 방식을 최적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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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 축구 훈련이 향후 산업 현장 투입을 위한 사전 검증 성격이 강하다고 보고 있다. 공을 차고 방향을 전환하며 균형을 유지하는 과정은 물류창고에서 물체를 운반하거나 생산 현장에서 반복 작업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전신 제어 기술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아틀라스는 최근 약 23㎏ 무게의 냉장고를 들어 올려 지정된 위치에 배치하는 시연을 공개하는 등 물체 조작 능력도 고도화하고 있다. 물류 작업과 동적 움직임을 동시에 구현하며 산업용 휴머노이드 상용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평가다.
현대차그룹은 휴머노이드를 미래 제조 경쟁력의 핵심 축으로 보고 있다. 올해부터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내 로봇 메타플랜트 응용센터(RMAC)에서 아틀라스 실증을 확대하고 향후 생산 현장 투입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그룹은 최근 생산·품질·물류를 통합 관리하는 SDF(소프트웨어 중심 공장) 조직을 신설했으며 현대모비스를 중심으로 액추에이터 등 로봇 핵심 부품 내재화도 추진 중이다. 2030년까지 연간 3만대 규모의 휴머노이드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현대차·기아 생산 현장에 2만5000대 이상을 배치하는 것이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축구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휴머노이드가 사람처럼 움직이고 판단하기 위한 복합 기술 검증 과정"이라며 "아틀라스가 축적하는 데이터와 제어 기술은 향후 제조·물류 현장 투입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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