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층 로비 투어…SDV, 로보틱스 등 둘러 봐
'어메이징' 외친 젠슨 황…현대차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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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마크인 검은색 가죽 재킷을 입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모습을 드러내자 곳곳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황 CEO가 도착하기 전부터 로비에 나와 있던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직접 입구에서 그를 맞이했다.
전날 서울 시내 한 식당에서 이뤄진 이른바 '평양냉면 회동'에 이어 하루 만에 다시 성사된 만남이다.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 '깐부 회동',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6에서도 만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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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CEO는 출입구를 통과하자마자 기다리고 있던 임직원들에게 먼저 다가갔다. 사인 요청에 응하고 셀카 촬영을 함께했고, 하이파이브와 주먹 인사를 나눴다.
가장 먼저 발길이 닿은 곳은 동관 앞 전시된 수소전기차 넥쏘와 자동수소충전로봇이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의 수소 사업과 충전 자동화 기술을 설명했고 황 CEO는 전시물을 꼼꼼히 살펴보며 관심을 보였다.
이어 두 사람은 현대차 최초의 독자 승용차인 포니와 기아의 3륜차 T600을 살펴봤다. 포니 앞에 선 황 CEO는 차량을 가리키며 "현대 브랜드의 첫 차"라고 말한 뒤 엄지를 치켜세웠다. 정 회장은 포니의 역사와 함께 기아 T600에 대해서도 설명하며 그룹의 성장 과정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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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이 등장했다. 양재 사옥에서 보안과 순찰 업무를 수행하는 스팟은 영어로 "현대자동차그룹 본사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출입증을 주시면 확인하겠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그러자 황 CEO는 "그럼 제 신용카드를 드릴게요"라고 받아쳐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정 회장은 스팟의 실제 활용 사례와 향후 발전 방향을 설명했고 황 CEO는 로봇의 움직임을 흥미롭게 지켜봤다.
또 황 CEO는 기아의 PV5 운전석에 직접 올라 운전하는 자세를 취하며 내부 공간을 꼼꼼히 살폈다. 차량 외관을 둘러보던 황 CEO는 "귀엽다"고 말했다.
로비 중앙 계단형 광장인 '아고라'로 이동한 이들은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MobED) 시연을 지켜봤다. 모베드는 바퀴를 독립적으로 제어해 장애물을 넘으면서도 수평을 유지하는 기술을 갖췄다.
시연을 지켜보던 황 CEO는 연신 감탄사를 쏟아냈다. 황 CEO는 "디자인이 귀엽다"며 "정말 유용할 것 같다. 오프로드 차량에 적용하면 좋겠다. 더 큰 버전이 나온다면 정말 대단할 것 같다"고 말헀다.
실제로 이날 황 CEO는 로비 투어 내내 "어메이징(Amazing)", "뷰티풀(Beautiful)"이라는 표현을 반복하며 현대차그룹의 기술력에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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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현대차는 세계 최고의 제조업 기업 가운데 하나이자 모빌리티 분야의 거인"이라며 "AI와 현대차의 모빌리티 전문성이 결합하면 모빌리티와 로보틱스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의 다음 물결은 모빌리티와 피지컬 AI"라며 "지금이 바로 현대차의 시간이고 여러분의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의선 회장에 대해서는 "매우 가까운 친구가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그는 훌륭한 리더이자 관리자"라고 평가했다.
이후 1시간의 비공개 회담을 마친 두 사람은 모베드와 스팟에 나란히 서명하며 다시 한번 양사의 우애를 다졌다. 황 CEO가 '젠슨♡현대(JENSEN♡HYUNDAI)'라고 적고 방문 날짜와 함께 서명을 남겼다. 정 회장 역시 나란히 서명했다.
이어 정 회장은 황 CEO가 차량에 탑승해 건물을 빠져 나갈 때까지 배웅하며 다음 약속을 기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