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롭그루먼 IBCS 센서·결심·타격 결합한 네트워크 중심 아키텍처 제언
육해공 군종 간 정보 공유·지휘결심체계 완벽 통합해야
한국방위산업학회(KADIS, 회장 김진기)가 주최하고 미사일디펜스포럼(MDF)이 주관하며, 글로벌 방산기업 노스롭그루먼(Northrop Grumman)이 후원한 '통합 방공·미사일방어체계(IAMD)의 미래' 컨퍼런스가 9일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같은 기간 열린 방위산업전시회 'InLEX KOREA 2026'과 연계되어 진행되었으며, 주한미군 및 주한외국무관단, 국내외 방산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날 김진기 한국방위산업학회 회장은 "현대 및 미래 전장에서 통합 방공망 구축은 국가 생존과 직결된 시급한 과제"라며 군·산·학·연의 긴밀한 거버넌스 구축을 강조했다.
이어 축사에 나선 유용원 국회의원(국방위원회)은 "한국형 미사일 요격체계인 천궁-Ⅱ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높아진 지금,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 고도화와 미래형 방공 전력 확보에 속도를 내야 한다"며 국회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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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조강연에 나선 한국국방연구원(KIDA) 김기원 책임연구위원은 이스라엘·이란 분쟁과 우크라·러시아 전쟁 사례를 분석하며 미래 방공망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문했다.
김 책임연구위원은 "드론 스웜 등 포화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단순히 요격 자산을 늘리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며, AI 기반의 '지능형 교전 통제' 및 다중 센서를 하나로 묶는 지능형 신경망 구축 방향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주제 발표 세션에서도 글로벌 국방기술 트렌드와 맞물린 밀도 높은 제언이 이어졌다.
노스롭그루먼의 션 맥레이(Sean McLay) 아시아·태평양 사업개발이사는 탄도·순항미사일과 드론이 결합된 복합 포화공격 양상을 조명하며, "개별 플랫폼 중심 방공 시스템에서 센서-지휘통제-교전수단이 결합된 '네트워크 중심 통합 아키텍처'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노스롭그루먼은 'Any Sensor, Best Shooter(어떠한 센서로도 최적의 타격 자산을 매칭한다)'로 상징되는 통합 아키텍처 개념을 바탕으로, 현재 미국 및 폴란드가 운용 중인 통합방공체계 'IBCS(통합전투지휘체계)'를 개발한 핵심 방산기업이다.
◇ 軍 '사일로 구조' 타파와 '맞고 버티는' 다중 생존 체계 병행 지적
우리 군의 작전 실무 관점에서 고질적인 장벽을 깨야 한다는 날카로운 지적도 나왔다.
문오선 전 공군3미사일방어여단장은 "우리 군의 개별 방공 무기체계 성능은 이미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다"고 평가하면서도, "실전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군종 간 폐쇄·고립된 사일로(Silo) 구조를 타파하고 정보 공유 및 지휘결심체계의 완벽한 통합이 필수적이다"라고 역설했다.
한국국가전략연구원 김대영 군사전문연구위원은 냉혹한 현실론을 바탕으로 한 전략을 제안했다.
김 군사전문연구위원은 "완벽한 요격은 없다"는 전제하에, 미사일방어체계가 적 미사일 요격에 실패하더라도 국가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대국민 생활권 방공호 구축 등 '맞고도 버티는' 다중 생존 구조 확립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한편, 국내 방산 핵심 기술의 우수한 국산화 역량도 공개됐다.
LIG D&A의 정원우 방공통제개발단장은 '교전통제에서 통합사격통제로'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데이터 분산 서비스(DDS) 미들웨어 기반의 통합사격통제(IFC) 네트워크 기술력을 소개해 주목을 받았다.
이날 행사는 세종연구소 객원연구위원인 주광섭 예비역 육군준장이 좌장을 맡아 미래 안보환경에 최적화된 IAMD 구축 방안을 논의한 종합 패널 토의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행사를 기획한 한국방위산업학회 한권희 기획실장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도출된 소중한 혜안과 제언들이 대한민국의 통합 방공 역량 강화와 K-방산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적 가교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