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이터 고객 12월 이용 목표
'Agentic AI Bank' 비전 공식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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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NH마이데이터 AI 자산관리 서비스' 구축 사업에 착수했으며 연내 서비스를 오픈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영업점에서 제공되는 AI 기반 자산관리 상담을 모바일 등 비대면 채널로 확장하는 것이 핵심이다. 고객의 자산 현황과 거래 데이터를 바탕으로 포트폴리오 설계를 추천하는 서비스가 중심이 될 전망이다. 농협은행은 영업점 방문 없이도 마이데이터 고객이면 누구나 AI 자산관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농협은행의 이러한 움직임은 강 행장이 추진 중인 AI 전환 전략과 맞닿아 있다. 강 행장은 이날 본사에서 열린 'AI 은행 비전 선포식'에서 '고객의 마음을 실현하는 에이전틱 AI 은행(Agentic AI Bank)'을 공식 선언했다. 그는 "금융의 경쟁력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고객과 얼마나 더 깊이 연결되고 실행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강 행장은 이를 위한 3대 실행 전략 중 하나로 다양한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확대해 모든 금융업무가 AI로 구현되는 '전 금융업무의 AI 구현(AI Full-Banking)'을 제시했다. AI 자산관리 서비스도 고객 접점에서 AI 금융을 구현하는 흐름의 연장선에 있다. 농협은행은 내부 혁신 역량과 외부 AI 생태계를 연결해 기술을 고객 경험과 사업 혁신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수익 구조 측면에서도 AI 자산관리 사업은 수수료이익 확대 흐름과 맞물린다. 농협은행의 올해 1분기 이자이익은 1조97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은 1.75%로 전년 동기와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반면 1분기 수수료이익은 22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 늘어 이자이익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자산관리와 연계성이 큰 신탁 수수료이익은 5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2% 늘었다. AI 자산관리 서비스가 마이데이터 고객 전반으로 확대될 경우 신탁 등 자산관리 관련 수수료 기반을 넓히는 효과가 기대된다. 이자이익 의존도를 낮추고 비이자 수익원을 키워야 하는 은행권 과제와도 맞닿은 대목이다.
농협은행은 AI 자산관리 서비스와 별도로 오프라인 자산관리 거점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최상위 고객 전용 프리미엄 자산관리 공간인 'NH로얄챔버'를 열었고, 올해는 WM 특화점포인 'NH All100종합자산관리센터'를 100개소로 확대했다. 대도시 대형 PB센터 중심인 타 시중은행과 달리 전국 점포망을 활용해 지역 기반 자산관리 전문점포를 넓히는 방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농협은행은 프리미엄 WM 채널에서는 시중은행 대비 후발주자로 평가돼 왔지만 전국 점포망을 활용한 지역 기반 자산관리에는 강점이 있다"며 "오프라인 거점 확대와 AI 자산관리 기능 고도화 등이 맞물리면 신탁 등 수수료 기반 비이자 수익을 키우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