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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올해 첫 투자로 메디테크…미래 성장 사업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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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6. 06. 1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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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분석 장비 기업 '엘리먼트' 2700억 투자
노태문 사장 "정밀 의료기기, 디지털 헬스 투자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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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첫 투자로 미국 메디테크 기업을 택했다. 유전자 분석 장비 기업 '엘리먼트 바이오사이언스'의 1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고, 의료기기와 디지털 헬스·인공지능(AI)·정밀의료 등에서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올해 첨단로봇과 메디테크, 전장, 냉난방공조(HVAC) 등 미래 성장 분야에 의미있는 규모의 M&A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도 해당 부문에 골고루 투자와 인수합병을 이어온 데 이어 올해는 미래 정밀 의료시장을 선점하는 내용으로 투자를 개시했다. 삼성전자는 AI 역량과 의료기기, 디지털 헬스 기술에 엘리먼트의 기술을 접목해 차세대 유전자 진단 등 새 사업 기회를 선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10일 삼성전자는 미국 엘리먼트 바이오사이언스의 '시리즈 E' 투자에 참여해 1억7500만 달러(약 2668억원) 규모의 추가 지분 투자를 집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2024년 7월에는 엘리먼트의 '시리즈 D' 투자에 참여한 바 있다.

엘리먼트는 2017년 미국 샌디에이고에 설립된 회사로, 유전체 분석 정확도를 업계 최고 수준인 99.99%로 높이고 분석 비용을 낮춘 'DNA 시퀀싱'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DNA 시퀀싱은 생명체의 설계도라 할 수 있는 DNA 염기 서열을 읽어 유전적 변이와 특징을 확인하는 기술이다. 유전체 정보는 선천적 유전의 특성을 파악하고 질병을 사전에 예측하거나 유전 변이에 따른 질병 조기 발견 및 추적 관찰, 개인 맞춤형 치료법 개발 등에 활용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엘리먼트의 차세대 유전자 시퀸싱 기술과 '멀티오믹스'를 주목하고 있다. 멀티오믹스는 DNA 뿐 아니라 DNA 작동을 보여주는 RNA·단백질 등 다양한 생체 정보를 한꺼번에 분석하는 기술이다.

이번 투자로 엘리먼트는 차세대 유전자 시퀀싱 및 멀티오믹스 생태계의 상용화에 속도를 낼 수 있고, 대규모 글로벌 임상 및 진단 분야의 제품 확대를 추진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에 천문학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지만, 이 외 미래 성장 사업에 대한 M&A도 부지런히 진행 중이다. 지난해 주요 인수 및 투자 내역만 보더라도 HVAC와 전장 사업 외에도 삼성물산과 미국 생명공학 기업 '그레일'에 1억1000만 달러(약 1500억원)를 투자했다. 그레일은 증상이 없는 사람의 혈액으로도 암을 조기 진단하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삼성전자는 그레일의 기술 및 데이터를 삼성 헬스 플랫폼과 연계해 활용하기 위해 투자를 단행했다. 이 외에도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회사 미국 '젤스'인수하면서 갤럭시를 통해 사용자가 건강을 관리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한편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은 "삼성전자의 AI, 의료기기, 디지털 헬스 전문성과 엘리먼트의 혁신적인 유전체 분석 기술이 결합돼 맞춤형 의료의 미래를 위한 시너지가 창출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삼성전자는 사람들의 건강 증진이라는 목표 아래 정밀 의료기기부터 디지털 헬스까지 폭넓은 분야에서 투자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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