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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컨디션 아주 만족”, 체코전 앞두고 승리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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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6. 06. 11.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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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대 적응 완료·베스트11 확정…
“선수들 헌신, 좋은 결과로 이어지길”
질문에 답하는 홍명보 감독
2026 피파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체코와의 경기를 하루 앞둔 10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손흥민과 함께 참석해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하루 앞둔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체코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선수단의 컨디션과 고지대 적응 상태에 만족감을 나타내며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좋은 출발을 다짐했다.

홍 감독은 10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저희 팀은 소홀함이 없었던 것 같다. 특히, 선수들이 보여준 헌신적인 모습, 노력하는 모습, 그간 함께 싸운 시련들이 내일 경기에서 나올 수 있도록 하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간) 같은 장소에서 체코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는 홍 감독에게도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그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대표팀을 이끌었지만 1무2패로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두 번째 월드컵 사령탑 도전에 나서는 그는 "아주 영광스럽다"며 "2014년 대회에서 실패했지만, 그간 많은 경험을 토대로 해서 이번 월드컵 잘 준비했다고 생각한다. 결과를 예측할 수는 없지만, 선수들이 신나고 재미있고, 활기차게 할 수 있는 분위기는 만들었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멕시코 고지대 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사전캠프를 운영하며 적응 훈련을 진행했다. 과달라하라는 해발 1570m에 위치해 체력 관리가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홍 감독은 고지대 적응 성과에 대해 "지금은 전체적으로 완벽하게 적응이 된 상태다. 이게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모르겠지만, 선수들 마음속에는 우리가 고지대에 적응했다는 안도감, 자신감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데이터, 컨디션, 아주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체코전을 하루 앞두고 선발 명단 구성도 마무리됐다. 홍 감독은 "어제 오후부터 오늘 오전까지는 베스트 11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며 "점심 식사 전에 다 끝났다. 내일 베스트 11은 정해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 개최국인 멕시코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한국은 체코전에 이어 조별리그 2차전에서 멕시코와 맞붙는다. 홍 감독은 "멕시코는 중남미에서 전통적으로 축구 강국"이라며 "우리도 예전 2002년(한일 월드컵)에 경험했다. (이번엔 멕시코가) 그 이상으로 큰 이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시선은 오직 체코전에 맞춰져 있었다. 그는 "멕시코전은 두 번째 경기다. 일단 내일 있을 체코전에 모든 걸 쏟아붓고, 이어 멕시코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월드컵 첫 경기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홍 감독은 "가장 중요한 건 우리 선수들이 첫 경기에 어느 정도까지 할 수 있는지"라며 "내부적으로 봤을 때 굉장히 긍정적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월드컵 개막 날 경기하는 건 처음일 거다. 세계의 이목이 쏠릴 거다. 선수들이 편하게 임하기를 바란다"며 차분한 경기 운영을 주문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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