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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한미동맹은 외교 기본 축…자강 역량도 공고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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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6. 06. 1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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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벨기에 동포 만찬간담회 인사말<YONHAP NO-0741>
이재명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동맹을 한국 외교의 기본 축으로 유지하면서도, 자율적 안보 역량을 강화하는 '자강' 전략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유럽을 순방 중인 이 대통령은 11일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의 동맹은 여전히 한국 외교의 기본 축"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시대와 현실에 맞게 동맹을 심화·발전시키는 동시에 자강을 공고히 하고 다양한 국가들과의 연대를 활성화하는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강은 의존적 동맹국이 아닌 스스로 안보를 책임지는 능력 있는 파트너가 되겠다는 의미"라며 "이는 미국이 원하는 동맹의 방향과도 일맥상통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조치로는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추진과 국방비 증액을 언급했다. 한미동맹을 유지하되 한국의 책임과 역할을 키우는 방향으로 안보 전략을 조정하겠다는 취지다.

이 대통령은 미·중 사이에서의 접근도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기존의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이라는 이분법적 접근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어 "한국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기보다는 우리 국익에 기반해 경쟁·협력·도전 요인에 대한 다각적인 인식 아래 새로운 접근 방식을 모색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탈리아와의 관계 격상 구상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이탈리아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관계를 격상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국 간 협력 분야로는 인공지능(AI), 첨단 제조, 에너지 전환, 공급망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들 분야의 협력을 제도화하기 위한 '2026~2030 전략적 행동계획'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이탈리아가 창의성과 기술을 결합한 산업 협력의 최적 파트너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20세기 제조업 협력을 넘어 21세기 AI 시대 산업 혁신 스토리를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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