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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미국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1.56% 소폭 오른 6만3700달러를 기록 중이다. 일주일째 6만3000달러 박스권에 갇혀있으며, 한 달 전과 비교하면 21.56% 급락한 수치다.
시장에서는 최근 비트코인 상승 동력이 약화된 배경으로 기관 자금 이탈을 꼽는다. 디지털 자산 운용사 코인셰어스에 따르면 지난주 글로벌 가상자산 투자상품에서는 수억달러 규모의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 특히 비트코인 투자상품에서 자금 이탈이 집중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 증시로 자금이 이동하는 현상도 비트코인 가격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AI 반도체와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위험자산인 가상자산 시장의 매력이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거시경제 불확실성도 여전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제한되고 있다. 시장은 향후 발표될 물가 지표와 통화정책 방향에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6만달러선이 핵심 지지 구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제프 켄드릭 스탠다드차타드 디지털자산 리서치 총괄은 최근 보고서에서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기관 수요가 유지되고 있어 연말로 갈수록 비트코인 가격은 회복될 것"이라며 "현재 조정은 강세장 내 숨 고르기 과정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마르쿠스 틸렌 10x리서치 대표는 "비트코인이 6만달러 지지선 아래에서 안착할 경우 매도 압력이 확대될 수 있다"며 "투자심리 악화가 이어지면 5만달러 후반대까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온체인 지표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장기 보유자들의 대규모 매도 움직임은 제한적이며 거래소 유입 물량도 급증하지 않아 현재 구간을 강세장 내 조정 국면으로 분석하는 시각도 있다. 가상자산업계 한 관계자는 "당분간 비트코인은 미국 통화정책과 ETF 자금 흐름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며 "6만달러선 방어 여부가 향후 상승 재개와 추가 하락을 가를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