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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도 역사인식·감수성 교육 받는다…스타벅스, 재발방지 대책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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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6. 06. 1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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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매장 22일 오후 3시 영업 종료 후 전 직원 교육 진행
사회적 민감도 체크리스트 도입…기획부터 결재까지 다중 검증 강화
정용진 회장·계열사 대표도 교육 참여…그룹 차원 쇄신 의지 강조
스타벅스 코리아 교육 행사 모습 (자료사진 1)
2025년 스타벅스 코리아에서 본사 및 매장 파트너들이 함께 모인 교육 및 소통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스타벅스코리아
스타벅스 코리아가 최근 불거진 마케팅 논란의 재발을 막기 위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역사 인식 및 사회적 감수성 교육을 실시하고, 내부 의사결정 체계 전반에 대한 쇄신에 나선다.

15일 신세계그룹은 오는 17일 이마트부문 계열사 임원과 스타벅스 코리아 본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역사 인식 및 사회적 감수성 교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그룹 차원에서 논란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유사 사례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교육은 그룹 연수시설인 신세계남산에서 진행된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물론 이마트부문 주요 계열사 임원들이 참석해 역사 인식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강의를 수강할 예정이다.

전국 스타벅스 매장 파트너들도 교육에 참여한다. 스타벅스는 오는 22일 오후 3시 전국 매장의 영업을 조기 종료한 뒤 점포별로 교육 영상을 시청하는 방식으로 역사 의식과 사회적 감수성 교육을 실시한다. 1999년 국내 진출 이후 스타벅스가 전국 매장의 영업을 일괄 조기 종료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역시 계열사 대표들과 함께 별도의 교육을 받는다. 정 회장은 오는 24일 사장단회의에 앞서 대표이사들과 역사 인식 및 사회적 감수성 교육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는 최근 대국민 사과 과정에서 밝힌 역사 교육 이수 약속을 이행하는 동시에 경영진 차원의 책임 의식을 재확인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마트부문 다른 계열사 임직원들도 다음 달부터 온라인 교육을 순차적으로 수강한다. 우선 본사 근무자와 현장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2주간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교육은 한국 현대사 전문가인 오제연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와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가 맡는다. 역사 교육에서는 한국 근현대사의 주요 사건과 역사 인식의 중요성을 다루고, 사회적 감수성 교육에서는 기업 활동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역사·노동·젠더·인권 등 사회적 이슈를 공유할 계획이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교육과 함께 마케팅 검증 체계도 전면 개편한다. 회사는 외부 전문기관 자문을 거쳐 역사·기념일·정치·재난·군사·젠더·혐오 표현 등 사회적 민감 이슈를 점검하는 '사회적 민감도 체크리스트'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마케팅 기획 단계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에서 리스크를 사전 점검하고, 공공 기념일이나 추모일의 취지와 충돌하는 요소는 없는지, 특정 집단에 대한 차별·혐오로 해석될 수 있는 표현은 없는지 등을 면밀히 검토할 방침이다.

또한 마케팅 일정에 충분한 검토 기간을 확보하고, 보고·결재 양식을 표준화해 검수 체계를 강화한다. 콘텐츠 공개 직전에는 담당 부서뿐 아니라 품질·법무 등 관련 부서 책임자들이 참여하는 다중 검증 절차를 신설해 최종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이와 함께 역사적 가치 보존과 미래세대 교육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도 확대한다. 근현대 역사 유적지 환경 개선과 주요 국가기념일 연계 사업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기금을 조성하고, 초·중·고교 역사 체험학습 지원과 대학 역사 동아리 후원 등 역사 교육 프로그램도 추진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번 교육과 제도 개선을 계기로 사회적 책임을 더욱 강화하고, 고객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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