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태·생활습관 등 종합 조사 계획
추적조사로 돌봄 필요 과정 등 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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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한국인 초고령자 코호트' 구축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한국인 초고령자 코호트는 병원이나 요양시설이 아닌 평소 살던 곳에서 생활하며 세수와 식사 등 일상생활 수행능력이 유지되는 9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건강 특성과 변화를 직접 조사하고 추적하는 연구다. 이번 코호트는 2028년까지 약 1000명 모집을 목표로 한다.
국립보건연구원은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 노화심층 조사 등 연구를 통해 국가 노화 연구 기반을 구축했으나 90세 이후 초고령층에 대한 연구 데이터는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다. 이에 이번 코호트를 통해 90세 이상 초고령층의 건강 특성, 기능 유지 및 변화 등 성공적 노화의 결정 요인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고 초고령자 보건의료 정책 수립에 필요한 근거자료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실시된 예비조사를 바탕으로 코호트 기반조사에서는 초고령자의 건강상태와 생활습관을 비롯해 걷기·근력, 기억력, 영양상태, 마음건강, 사회적 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한다. 또 추적조사를 통해 90세 이후 건강 유지와 기능 저하, 돌봄 필요 등으로 이어지는 전반적인 과정을 장기간 관찰할 계획이다.
구축된 데이터와 인체자원은 국내 연구자와 민간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 이를 통해 초고령자 건강관리와 노쇠 예방, 장기요양·통합돌봄 등 보건의료·돌봄 정책의 과학적 근거 생산을 위한 다양한 연구에 활용되도록 할 예정이다.
전재필 국립보건연구원 미래의료연구부장은 "90세 이상 어르신의 건강 변화를 처음으로 국가 차원에서 장기 추적한다는 점에서 이번 코호트는 큰 의미가 있다"며 "국립보건연구원이 오랫동안 쌓아온 코호트 구축·운영 경험을 토대로 신뢰도 높은 국가 건강노화 데이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초고령사회 대응의 핵심은 오래 사는 것에 그치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 사는 삶을 뒷받침하는 것"이라며 "질병청은 건강노화와 노쇠 예방, 돌봄 부담 완화에 필요한 과학적 근거를 생산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초고령사회 대응 정책 마련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