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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생명 주가는 42만3000원으로 1년 새 325% 이상 급등했다. 지난 2일에는 장중 48만5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1년 전 43만원선이었던 삼성화재 주가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 55% 가량 오른 67만6000원을 기록했다. 삼성화재 역시 지난 4일 장중 75만7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생명·화재의 주가가 오른 배경으로는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지분이 지목된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삼성전자 지분을 각각 8.41%, 1.49% 들고 있다. 삼성전지 지분가치 확대와 삼성전자 특별배당 수취 기대감이 맞물리며 삼성생명·화재 주가에도 힘을 실어줬다는 분석이다.
실제 삼성전자 주가 상승으로 지분 가치가 커지자 증권사들은 삼성생명에 대한 목표주가를 줄상향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삼성생명 목표주가를 지난달 41만8000원에서 이날 45만원으로 상향했다. 삼성전자 주가 상승에 따른 비금융 지분가치 증가를 반영하면서다. 다만 삼성생명의 전체 기업가치에서 삼성전자 등 비금융 지분가치가 차지하는 비중이 70.8%로, 과도하게 높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비금융 지분의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 보니, 삼성전자 주가 조정 시 삼성생명 주가가 직접적인 하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향후 삼성생명 본업 가치를 반영해 주가가 재평가될 것이란 시각도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현재 삼성생명 주가는 보험 본업 가치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으므로 향후 주가 리레이팅(재평가)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임희연 연구원은 "삼성생명의 본업가치는 30조원 수준으로 평가된다"며 "현재 본업가치가 시가총액에 반영되어 있지 않은 비대칭 구조를 보이고 있어 이 괴리의 축소가 주가 리레이팅의 동력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목표주가를 50만원까지 상향했다.
증권사들은 내년 초 수취 예정인 삼성전자 특별배당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특별배당은 일회성이지만 연간 경상이익을 크게 상회하는 규모로, 주주 환원과 향후 재투자로 이어져야 한다는 의견이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발생할 삼성전자 특별배당이 주주가치와 금융 부문 중장기 기업가치에 어느 정도 기여할 것인가"라며 "삼성생명 주주 환원과 미래를 위한 재투자로 이어져야 하며, 수준과 방향이 주주가 납득할 만큼 합리적이어야 유의미한 금융부문 기업가치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늦어도 내년 3월 주주총회 전 관련 내용이 나올 것이라는 설명이다.
증권사들은 삼성화재 목표주가를 76만원까지 상향하고 있다. 다만 삼성생명보다 지분을 훨씬 적게 보유하고 있는 만큼,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을 것이란 관측이다.
삼성전자 주가에 따라 삼성생명·화재의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투자에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 보험사들의 주가가 삼성전자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며 "주가 연동 구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